[디비전리그] “우리도 배울 게 많았다” 탄성 자아낸 D3 연합팀-고려대의 이벤트 매치

고덕/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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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덕/최창환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이벤트 매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디비전리그 승강제 시스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배재고 체육관에서 D3 연합팀과 고려대가 맞붙는 2025 디비전리그 이벤트 매치를 개최했다.

이벤트 매치는 D3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학리그 최초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대학 최강 고려대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디비전리그 승강제 시스템의 취지를 알리며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늠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록, 입상을 기준으로 박민수(블랙라벨), 김승찬(다이나믹) 등 디비전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고려대 역시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상의 전력을 구성했다. 2025 KBL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박정환, 문유현, 윤기찬만 결장했을 뿐 이외의 핵심 전력이 모두 출전했다.

이벤트 매치는 경기 내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고려대가 김민규의 화력, 석준휘의 속공 득점 등을 묶어 앞서 나가자, D3 연합팀은 박민수의 3점슛과 김형진의 골밑장악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D3 연합팀은 4쿼터 중반 이강호가 전세를 뒤집는 3점슛까지 터뜨려 고려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화려한 플레이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비록 실패에 그쳤으나 김민규는 앨리웁 덩크슛을 시도하며 볼거리를 제공했고, 박민수의 풀업 점퍼는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배재고 재학생들도 체육관을 방문, 화려한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멋진 장면을 촬영하는 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접전이 거듭된 끝에 웃은 쪽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4쿼터 막판 체력이 저하된 D3 연합팀을 상대로 꾸준히 속공을 전개하며 흐름을 되찾았고, 경기 종료 직전 김민규(2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밑득점까지 만들며 78-75로 승리했다.

김태홍 고려대 코치는 “(김)승찬이는 내 친구고, (김)형준이는 은퇴 이후에도 몸 관리를 잘한 것 같다. 박민수 선수도 동호인, 3x3에서 워낙 유명한 선수다. 우리 선수들에겐 선배나 다름없는 상대였는데 이벤트 매치라 해도 배울 게 많았다. 몸을 사리지 않고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경기 내내 투지를 보여준 점은 우리 선수들도 본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홍 코치는 또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서 부상 없이 마치는 게 제일 중요했는데 격차가 점점 좁혀지니 선수들도 진지하게 임했다. 이 가운데에도 부상 없이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색다른 이벤트에 초대해 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감사드린다. 학교 입장에서도 좋은 경험이 됐고, 동호인 리그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벤트 매치가 활성화돼 동호인 농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도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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