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75-73으로 승리했다. 시즌 21승 23패(7위). 4연승을 내달렸다.
이 승리로 정관장전 7연패도 끊었다. 동시에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도 완성했다.
이날 네이던 나이트가 16점 10리바운드, 케빈 켐바오가 15점, 이정현이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손창환 감독은 “전반에 다들 헤매고 있었다. 후반에 우리가 더 집중력을 발휘했고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손 감독은 삼각편대인 나이트-이정현-켐바오 외의 득점 지원을 강조했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최승욱과 임동섭이 적재적소에서 3점슛을 꽂았다. 흐름이 흔들릴 때마다 터진 외곽포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마지막 장면은 더 극적이었다. 경기 종료 4초 전 임동섭이 골밑 역전 득점을 성공시켰다. 팽팽하던 승부의 저울이 그 한 장면에서 기울었다. 이날 임동섭과 최승욱은 각 11점을 올렸다.
손 감독은 “사실 그쪽에서 터져주길 원했다. 정관장은 누가 나와도 주전급 선수다. 우리는 세명(나이트-켐바오-이정현) 빼고는 식스맨 선수들이다. 다른 곳에서 득점이 나와준다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정관장 수비의 미세한 균열을 알고 있어서 그부분을 공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균열을 적재적소 찬스에 잘 넣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현은 이날 12점을 기록했지만 필드골 성공률은 25%에 머물렀다. 국가대표팀 일정 직후라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기의 맥을 읽는 운영은 여전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는 날에도 팀의 흐름을 조율했다.
손 감독은 “정관장 자체가 수비가 강하다. (이)정현이가 본인 공격보다 주변을 살려주려고 한다. 정관장은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 팀 아닌가. 정현이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상관 없다. 경기를 풀어줬으면 했다. 팀의 리더답게 경기를 잘 운영해줬다”고 말했다.
시즌 초만 해도 소노는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분명 달라졌다. 경기력의 결이 단단해졌고 끈질긴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순위표 위 숫자보다 코트에서 느껴지는 기세가 더 또렷하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6강 경쟁으로 향한다.
손 감독은 “이전의 소노였다면 따라가기 힘든 경기였다. 최근 상승세가 좋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대견하다. 이번 한경기 가지고 평가하진 이르지만, 오늘(5일)만큼은 너무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 감독은 “오프시즌에 팀의 시스템을 만들고 연습을 했다. 팀의 어금니인 이정현, 켐바오가 빠졌었고, 이재도 또한 빠졌다. 국내 선수는 거의 다 식스맨이었다. 외부에서 선수 보강에 대해 의견이 있는 걸 알았지만,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며 시즌에 들어와서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제야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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