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의 실패에도 박수 보낸 김완수 감독 “안 들어간다고 피하지 않았다”

청주/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4 21:39: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청주/김민태 인터넷기자] “슛은 안 들어가는 날이 있는 법이다. 수비로 끈끈하게 이겨서 100점 만점 주고 싶다” 김완수 감독의 총평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9-51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KB는 우승을 눈앞에 뒀다.

챔피언결정전 돌입을 앞두고 발목을 다친 박지수는 1, 2차전 모두 코트를 밟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34-43으로 밀렸고, 삼성생명이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KB는 3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성공은 7개에 그쳤다. 적중률은 18%. 2점 성공률 역시 30%에 미치지 못했다.

김완수 감독은 “슛은 들어갈 때가 있고, 안 들어갈 때가 있는데 오늘은 안 들어가는 날인 거다. 그래도 안 들어간다고 회피하지 않았다. 40개 가까이 던져서 잘했다고 하고 싶다. 안 던진 것보단 낫다”고 32개의 실패에도 칭찬을 보냈다.

이어 “선수들이 (에너지를) 다 끄집어내서 뛰었던 것 같다. (강)이슬이가 전반에 좋지 않았지만,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알고 궂은일에 열심히 임했다. 사라도 리바운드 10개를 해줬다. (허)예은이도 지휘자로서 잘해줬고, (이)채은이도 제 몫을 했다. (나)윤정이, (양)지수도 중요한 순간 3점을 넣어줬다”고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승을 선점한 KB는 1승만 더 거두면 통합우승에 성공할 수 있다. 발목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박지수가 복귀해 골밑에 힘을 보탤 여지도 남아 있다.

김완수 감독은 “다 와 가는데 끝까지 집중하자고 얘기했다.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일 수도 있고, 그랬으면 좋겠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지수는 계속 고민이다. 본인은 참고 뛴다고 하더라도 선수 보호도 생각해야 한다. 코칭스태프 미팅도 하고 지수와도 얘기를 하면서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하상윤 감독은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어수선했다. 차이가 벌어졌음에도 차근차근 잘 따라잡았는데, 턴오버가 많았고 쉬운 득점도 많이 놓쳤다. 우리가 신장이 더 좋은데, 리바운드와 힘에서 밀렸다. 초반에 따라가는 데 힘을 써서 승부처에서 힘이 부족했다고도 본다”고 총평했다.

파울이 쌓이며 김아름과 이해란이 5반칙 퇴장을 당했고, 배혜윤도 4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빠진 삼성생명이었다. 이와 함께 자유투로만 무려 22점을 헌납했다. 3점 성공률도 8%에 그치는 등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상윤 감독은 “작은 선수들을 따라다니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발이 무뎌져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이어 “외곽으로만 돌렸다가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는 괜찮았다고 보는데, 이지슛 미스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생명이다. 1패만 더하면 준우승에 만족해야 한다. 하상윤 감독은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는 부분도 있고,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비디오 미팅도 하면서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