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1위 삼성은 팀 최다 타이인 개막 6연승을 질주, 2위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양 팀의 색깔은 순위(삼성 1위, KCC 10위)만큼이나 극명하게 엇갈린다. 삼성이 평균 79.8실점(최소 실점 2위)을 바탕으로 단독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킨 반면, KCC는 삼성전 포함 리그에서 유일하게 90실점 이상(91.1실점)을 범한 팀이다.
KCC의 세부 지표 가운데 특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속공이다. KCC는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속공에 의한 실점이 15.2실점에 달했다. 9위 고양 소노(11.9실점)와도 제법 차이가 크다. 반면, 속공에 의한 득점(7.4점)은 7위에 불과했다. 속공에서 득실점 마진은 –7.8점이었다.
반면, 삼성은 속공과 거리가 멀었다. KCC와의 경기 전까지 5경기 평균 5점에 불과했고, 이는 고양 소노(4.7점)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수원 KT와의 첫 경기에서만 6개를 기록했을 뿐 이후 4경기에서는 평균 2개의 속공을 성공하는 데에 그쳤다.
김상식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시즌은 리바운드가 하위권이었다. 일단 리바운드부터 단속하자고 했고, 현재까지는 기록(전체 2위)으로 이어지고 있다. 속공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점점 더 나아지겠지만, 리바운드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9스틸을 바탕으로 속공에 의한 득점에서 15-11 우위를 점했다. 성공한 속공도 올 시즌 팀 최다인 7개에 달했다. 김상식 감독이 “속공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속공에 의한 실점이 많은 팀을 만나니 그 능력도 극대화된 셈이다.
코스트 투 코스트를 성공하는가 하면, 맥컬러의 속공 덩크슛도 도왔던 구탕은 “감독님이 이기적인 농구를 버리면 속공도 늘어날 거라고 말씀하셨다. 맥컬러, 칸터 모두 뛰는 농구가 가능한 외국선수들인 만큼 서로의 찬스를 살펴주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속공도 많이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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