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RSI] ‘한국농구 매운 맛 제대로 보여줬다’ 경복고, 조호쿠고 꺾고 아시아 제패!

싱가포르/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8 20: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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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싱가포르/서호민 기자] 경복고가 NBA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한국농구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경복고는 28일 OCBC 아레나에서 열린 제2회 NBA Rising Stars Invitational 2026(이하 RSI) 일본의 돗토리 조호쿠 고교와의 남자부 결승전에서 82-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해 RSI 초대 챔피언 용산고에 이어 경복고가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한국 팀이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윤지원(36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이 36점을 폭발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윤지훈(24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도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큰 무대에서 중요한 ‘엑스-팩터(X-factor)’ 역할은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신유범이 맡았다. 파워포워드로 나선 신유범(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은 적재적소에 외곽포를 터트리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경복고는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 흑인 빅맨 필레폰 탈몬을 보유한 조호쿠고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조호쿠고의 콘셉트는 확실했다. 조호쿠고는 탈몬을 활용한 골밑 플레이를 자제하고 철저히 외곽 슛을 노리는 공격 패턴으로 경복고를 공략했다.

1쿼터에 3점슛 4개나 터지며 경복고가 준비한 수비 전술이 흔들렸다. 그동안 빠른 수비 로테이션으로 승승장구 해온 경복고로선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힘든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조호쿠고의 기세에 밀린 경복고는 3-9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초반 흐름을 내준 경복고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풀어준 건 역시나 윤지원과 윤지훈 형제였다.

경복고는 탈몬이 파울 누적으로 잠시 코트를 비운 사이 윤지원과 윤지훈의 적극적인 템포 푸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쿼터에 접어든 경복고는 높이가 낮아진 조호쿠고 골밑을 템포 푸쉬를 통해 계속해서 두들기며 금세 리드를 되찾았다.

다시 주도권을 잡은 경복고는 흔들리던 수비까지 부활하며 조호쿠고 선수들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없앴다. 공수에서 완전히 자신들의 흐름을 되찾은 경복고는 이날 최다점수차인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돌입한 4쿼터는 경복고가 우승을 만끽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경복고는 4쿼터 중반, 연속된 턴오버로 급격히 흔들렸지만 끝내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12.5초 전, 윤지훈의 멋진 비하인드 드리블에 이은 돌파 득점은 우승을 자축하는 득점이었다. 경복고는 끝까지 리드를 지킨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_NBA R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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