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5시 15분(한국 시각) OCBC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 전에서 한국의 경복고가 호주의 베릭 컬리치를 82-7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복고는 윤지원(192,G.F)의 파울트러블 등 숱한 악재를 극복하고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경복고 임성인 코치는 승리의 기쁨보다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 코치는 "힘든 경기였다”며 말문을 연 뒤 “쉽게 갈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사소한 실수들이 쌓이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아무래도 이렇게 큰 무대에서 하는 경기이다 보니 아이들이 들뜬 부분도 있었다. 더 냉정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임 코치는 “결국 승리하려면 실책이 나와서는 안 된다. 경기 중간 중간마다 수비가 흐트러졌고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지역방어를 설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송)영훈이가 없다 보니 어렵게 끌고 간 부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경복고는 3쿼터 초반, 윤지원이 4파울을 범하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윤지훈(188,G.F)을 중심으로 저학년 선수들이 윤지원의 공백을 하나 둘씩 메우면서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특히 1학년 이민준(192,G.F)이 허슬 플레이와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임 코치는 이민준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고비마다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고 의욕 있게 잘해줬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았다. 아직 구력이 짧아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신체 조건도 좋고 탄력도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센터 엄성민(199,F.C)이 팀을 들었다놨다 했다. 10점 18리바운드 2실책. 기록되지 않은 잔실수가 많았지만 골밑을 지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성인 코치는 “(엄)성민이가 들었다 놨다 했다. 항상 숙제다(웃음).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잔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력으로 압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자잘한 실수가 누적되다 보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U18 대표팀 등 더 큰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더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결승에 진출한 경복고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칭화대부속고와 일본의 돗토리 조호쿠 고교의 준결승 두 번째 경기 승자다. 대조적인 팀 컬러를 지닌 두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라고 있을까.
임 코치는 "전체적인 면에선 일본의 기량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중국은 신장과 피지컬이 뛰어난 대신 투박한 면이 있다. 반대로 일본은 아기자기하면서 세밀한 플레이가 좋다”며 “잔 실수를 줄여야 하고 쉬운 찬스 넣어줄 건 넣어줘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상기시켜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_NBA RS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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