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돌아온 최준용, 전희철 감독의 만족도는?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1 1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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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센스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량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그보다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컵대회에서 꾸준히 20분 이상 소화, 성공적 복귀를 알린 최준용에 대한 전희철 감독의 회고였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지난 18일 원주 DB와의 KBL 컵대회 결승에서 90-82로 승,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형은 4경기에서 평균 16득점 3점슛 1.8개(성공률 46.7%) 2.8리바운드 4.5어시스트 1.5스틸로 활약, MVP에 선정됐다.

최준용의 복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월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던 최준용은 당초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다. 빨라야 2021-2022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준용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빨랐고, 컵대회 직전 치른 수원 KT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에 합류했다. 이어 컵대회 4경기서 모두 20분 이상 뛰는 등 평균 24분 35초를 소화했다.

전희철 감독이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였다. “농구 센스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량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었다”라고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경기력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는 성의 없는 패스나 장난 섞인 모습이 있었지만, 컵대회에서는 진중하게 경기에 임하는 게 보였다. 오랜만에 복귀해서인지 집중력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 완전체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희철 감독은 “오프시즌에 진행하는 8주 훈련 프로그램에 변화를 줬고, 코칭스태프가 매일 아침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회의를 했다. 매니저까지 회의에 함께 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며 탄력적으로 스케줄을 운영했는데, 국내선수 17명 모두 훈련을 소화한 건 최근 몇 년 동안 이번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꾸준히 아침 회의를 한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미한 허리통증으로 컵대회에 결장했던 최부경도 돌아온다. 최부경은 오는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KT와의 연습경기부터 전력에 합류, 시즌 개막 전까지 예정된 연습경기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전희철 감독은 최부경의 몸 상태에 대해 “허리근육에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컵대회에서 5분 정도 뛰는 것도 가능했지만, (최)준용이가 합류한 데다 내려가면 재활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숙소에 남아 재활훈련을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전희철 감독에게 남은 건 선택과 집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참석률이 너무 좋았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오프시즌을 소화해 자식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더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내선수 17명 가운데 정규리그 엔트리에 들어갈 10명을 가려야 한다. 감독으로서 힘든 부분이지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다. 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추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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