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가치 증명해낸 박종하, 그를 자극한 박찬희 코치의 한마디

용인/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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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연지 인터넷기자] 박종하(25, 184cm)가 3쿼터를 지배하며 분전했다.

고양 소노는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창원 LG와 경기에서 72-77로 졌다.

패배 속에서도 박종하는 빛났다. 선발로 나선 박종하는 28분 26초 동안 코트를 휘저으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성공한 3점슛 5개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다.

경기 후 만난 박종하는 "우리가 7연패 중이라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다들 강했다. 초반부터 열심히 했는데 아직 어린 선수가 많다 보니 마지막 고비를 못 이겨낸 것 같다. 많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승부는 마지막 한 끗에서 갈렸다. 특히 3쿼터는 소노의 시간이었다. LG가 턴오버로 분위기를 내주자, 소노의 3점슛이 골고루 터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박종하가 섰다. 전반을 잠잠히 보낸 박종하는 3쿼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3점슛 3개를 연달아 터트렸고, 드리블로 돌파한 뒤 블록슛을 피해 레이업도 얹었다. 3쿼터 야투 성공률은 100%(4/4)다. 뜨거운 손끝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오른쪽 윙에서 3점슛 두 개를 더했다. 승리로 끝맺음을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에는 매치업된 상대가 박종하를 두고 헬프 수비를 가지 않고, 밀착 수비를 해 공간이 나지 않았다. 움직임이 제한돼 자연히 득점을 맛볼 기회도 적었다. 박종하는 이를 파훼할 방법을 후반에 찾았고, 적극적으로 슈팅 기회를 엿봤다. 후반 활약에 대해 박종하는 해법을 찾은 것과 동시에 박찬희 코치의 자극되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프타임에 코치님께 수비가 나한테만 붙어있다고 말씀드리니, (박찬희)코치님께서 ‘그건 네가 해내야 하는 거다. 그걸 넘어서지 못하면 그냥 그런 선수가 되는 거다. 이겨내야 좋은 선수가 된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이겨내 보려고 했고, 움직임을 가져갔던 게 좋은 찬스로 연결된 것 같다"라는 게 박종하의 말이다.

무엇보다 이날 터진 3점슛의 의미는 남달랐다. 지난해 12월 3일 삼성과 경기에서부터 말을 듣지 않던 3점슛이 림을 갈랐기 때문. 항상 자신감 있게 슛을 던졌지만, 지난 경기들을 포함해 20번의 시도가 림을 외면했었다.

그럼에도 박종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슛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 안 한다. 이번 브레이크 기간에 계속 슛 연습하면서 내 밸런스를 많이 찾고자 했다. 연습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종하는 올 시즌 1군 10경기에 나서 평균 1분 54초만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 1군 출전은 지난해 12월 29일이다. 박종하는 도약을 위해 D리그에서 꾸준히 구슬땀을 흘리며 담금질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은 많이 아쉽다. 나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시간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6강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다. 팀의 전력이 이미 노출돼 있는 상황인데, 나 같은 경우는 많이 노출되지 않았다. 잘 풀린다면 내가 좋은 공격의 옵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의지와 기대감을 갖고 운동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끝으로 박종하의 동생인 박소희(부천 하나은행)는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이날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박소희와 연락을 나눴냐고 묻자, 박종하는 "어제(25일) 잠깐 가족끼리 얼굴 봤다. (박)소희는 워낙 잘하고 있어서 딱히 걱정은 안 된다.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본인의 가치를 더 증명해 보이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애정 담긴 말을 남겼다.

D리그를 디딤돌 삼아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 박종하가 보여줄 다음 장면이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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