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팀은 패배했지만, 문시윤(26, 198cm)은 제 몫을 해냈다.
고양 소노 문시윤은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4분 4초 동안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72-77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소노의 골밑은 조재우가 책임졌다. 박정현과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으며 전반에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한 조재우였지만, 3쿼터 막판 4번째 반칙에 이어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 공백을 완벽히 채운 문시윤이었다. 전반전 3분 55초만 뛴 문시윤은 3,4쿼터에 10분여를 소화하며 11점을 올렸다. 문시윤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우리가 부족해서 진 게 많이 아쉽다. 준비는 항상 되어있다. 기회가 오기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잘 받아먹고 수비 먼저 생각했는데 잘 안 돼서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기록한 13점은 프로 입성 후 커리어하이 기록. 하지만 문시윤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의미 없다. 대학 때 많이 해보기도 했다. 그거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팀의 시스템을 빨리 익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간에 허리를 한 번 다쳐서 아쉬움이 크다. D리그 결승 진출이 목표였는데 그것도 조금 멀어졌다. 시즌 초반에 가졌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 많이 무뎌진 것 같다. 부상도 그렇고, 마음대로 되는 게 없더라(웃음).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문시윤은 대학 입학 후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프로 입성 후에는 상무가 아닌 현역 입대로 병역을 마쳤다. ‘정석 코스’는 아니었지만, 문시윤은 “이것들이 스스로를 단단해지게 만들어주는 것들이라고 믿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코트는 밟지 못하고 있는 문시윤이다. 마지막 정규리그 출전은 2025년 3월 9일.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케빈 켐바오, 정희재 등 기존 선수들에 더해 신인 강지훈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D리그에서도 조재우, 신지원 등에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문시윤은 “팀이 원하는 수비가 가장 부족하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직 안 된다고 하시더라. 수비적인 부분, 리바운드, 열정은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다. (정)희재 형, (강)지훈이, 그리고 그 밑에 ‘나머지들’이다(웃음). 거기서 올라갈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다치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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