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RSI] 해외 진출 꿈꾸는 경복고 윤지훈, “이번 대회가 정말 중요하다”고 한 이유

싱가포르/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7: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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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싱가포르/서호민 기자] “(해외 진출)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출전했던 그 어떤 대회보다 이번 대회가 나에게는 중요하다.”

23일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제2회 NBA 라이징스타즈인비테이셔널 2026(이하 NBA RSI). 한국 대표로 참가한 경복고는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주빌리 고교를 41점 차(91-49)로 대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NBA RSI는 대회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농구 유망주를 한 데 모여 펼치는 ‘쇼케이스’다. NBA 관계자, 스카우트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한국의 농구 유망주들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이들 앞에서 뽐낼 수 있는 기회다.

경복고 가드 윤지훈(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은 첫 경기부터 남다른 기량을 뽐내며 해외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상대 팀인 인도네시아 취재진도 기자에게 “No.11과 NO.5(윤지원, 윤지훈)은 베스트 플레이어다. 기량 자체가 남달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윤지훈은 “상대가 잘 모르는 팀이기도 했고, 공인구도 달라서 한국에서 했던대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점수가 벌어지고 나서 안이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며 “빨리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적응을 잘 해서 본래 경기력을 되찾아 쉽게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BA RSI 초대 챔피언은 용산고였다. 라이벌 팀이 전년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경복고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들도 당연히 의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복고 선수들도 자신들도 반드시 우승을 해내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윤지훈도 이를 악물었다. 윤지훈은 “국제전 중에서도 규모가 큰 대회이기 때문에 기대되는 점이 크다. 또, 작년에 용산고가 우승했기 때문에 우리도 우승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3학년 유급한 형들이 이번 대회에 못 뛰기 때문에 형들 몫까지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1학년 때부터 완성형 가드가 될 재목으로 주목받았던 윤지훈이 NBA RSI와 같이 큰 대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의 입에선 “해외 진출”이라는 아주 강력한 대답이 돌아왔다.

말을 이어간 윤지훈은 “(해외 진출)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출전했던 그 어떤 대회보다 이번 대회가 나에게는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나의 능력을 어필해야 향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거다. 그 점에 초점을 맞춰서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언제부터 생각했냐고 묻자 “작년부터 생각한 것 같다. 아버지께서도 한국에만 있으면 좁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보는 것도 생각해보라고 조언해주셨다. 또, 이현중 선수도 꿈을 향해 어릴 때부터 (해외 무대) 도전해왔다. 그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NBA 관계자와 스카우트들이 보는 앞에서 어떤 점을 어필하고 싶냐고 묻자 그는 “포인트가드로서 큰 키(186cm)와 스피드를 앞세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한국에서 하던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할 거다. 물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윤지훈은 중학교 시절부터 IMG 아카데미, NBA 아카데미 등을 경험하며 해외 농구 관계자들로부터 적잖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그는 쌍둥이 형 윤지원과 더불어 이번 U18 남자농구대표팀의 핵심 전력이기도 하다.

‘해외 진출’을 위해 이번 대회만을 기다렸다는 그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그의 플레이에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의 시선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NBA R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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