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8-88로 졌다. 이날 패배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삼성은 10위를 확정했다.
삼성의 패배에도 인상적인 선수 한 명을 꼽는다면 윤성원이다. 윤성원은 이날 9분 48초만 뛰고도 10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국선수 수비에 힘을 쓰면서도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팀의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윤성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3월 16일 수원 KT와 경기에서 11점을 올린 이후 약 1년 만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윤성원은 오전, 오후, 야간 상관없이 항상 연습한다. 김보현 코치와 슈팅을 쏘고 수비를 훈련하며 준비되어 있는 선수다”며 “최현민도 고참 역할을 잘 해주지만, 성원이도 중참으로 군말없이 역할을 잘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윤성원은 “되게 아쉽다. 외국선수(코피 코번)가 없는 상태에서 이전 경기(vs. KCC)도, 이번 경기도 코트에 들어가는 모든 선수들이 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3쿼터까지 잘 되었는데 4쿼터에서 아쉽게 무너지긴 했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지 않았나 싶다”며 “남은 한 경기도 같은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서 승패 여부를 떠나서 우리들이 파이팅과 의지를 더 다져서, 또 이번 시즌이 끝난다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잘 이어 가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좋게 마무리를 하는 게 우리에게 좋으니까 그런 자세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삼성은 3쿼터까지 63-63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4쿼터에서 15-25로 열세에 놓여 패배를 당했다.
윤성원은 3쿼터까지 선전하는데 힘을 실어줬다고 하자 “그런 것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수비도 어느 정도 잘 됐다”며 “프림도 5반칙으로 나가고,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경기가 흘러가서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어 “또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게 슛이기 때문에 그걸 중점적으로 하고 있고, 김보현 코치님께서 많이 잡아 주셨다”며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훈련을) 해오고 있는데 부상 이후에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제 스스로 느끼기에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제 장점이 극대화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윤성원은 이번 시즌 시도가 적지만, 3점슛 성공률 45.8%(11/24)를 기록했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놓은 윤성원은 “잘 된 부분은 슛이 원래 자신 있었지만, 이제는 나는 오로지 슛이라고 생각하고, 기회가 나면 나는 무조건 넣는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소확이다. 제가 들어가면 이원석이나 차민석이 뛰는 것보다 높이가 낮아진다. 제가 그 높이를 메울 수 없겠지만, 다른 스피드나 좀 더 빠른 농구, 스페이싱 등 제가 뛸 때는 제가 뛰는 나름의 장점이 있게끔 잘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다”며 “선수는 쓰임에 맞게 쓰여야 되는 거니까 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감독님께 심어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걸 훈련을 할 때도, 경기를 뛸 때도 항상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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