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인 줄 알았다” 오브라이언트, KT에 또 악몽 선사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6 16: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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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마이클 조던인 줄 알았다”라는 문경은 감독의 우려는 엄살이 아니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32, 203cm)가 KT에 또 악몽을 선사했다.

오브라이언트는 2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3분 22초만 뛰고도 22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변준형(20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도 해결사 면모를 발휘, 접전 끝에 92-87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7승 2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공동 1위를 확보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오브라이언트는 “최종 목표가 우승인데 순조로운 출발을 해서 흡족하다. 다만, KBL은 언제든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는 리그인 만큼 앞으로도 잘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프시즌 정관장과의 연습경기를 회상하며 오브라이언트를 경계했다. “전반에 잘 막았지만, 후반에는 슛이 워낙 잘 들어갔다. 버저비터까지 허용하면서 졌는데 마이클 조던인 줄 알았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이를 전하자, 오브라이언트는 수줍은 미소와 함께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악몽을 선사했다. 3점슛은 4개 가운데 1개를 넣는 데에 그쳤지만, 2점슛 성공률은 70%(7/10)에 달했다. 특히 미드레인지 점퍼를 7개 가운데 5개 성공했고, 터프샷도 여러 차례 있었다. 경기 종료 40.4초 전 격차를 3점으로 벌린 결정적인 득점 역시 터프샷이었다.

최승태 코치는 “데릭 윌리엄스(25분 19초 22점)와 득점을 주고받는 상황이 계속 이어져서 집중력도 더 높아졌던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오브라이언트 역시 “알다시피 윌리엄스는 하이 레벨(NBA)에서 뛰었던 선수다. 공간이 조금만 생겨도 득점을 올려서 수비에 더 집중했다. 4쿼터 막판 슛이 들어가서 다행이고, 높은 수준의 기량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박지훈, 전성현이 2라운드 초반 돌아올 예정이다. 시너지 효과를 속단할 순 없지만, 공격에서 확실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유도훈 감독이 승부처에서 꺼낼 카드가 더 많아지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오브라이언트 역시 “2명이 없는 가운데에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팀이나 동료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내가 못한 날도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2명이 돌아오면 팀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KBL 기록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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