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유일하게 아시아쿼터 없는 KCC, 이상민 감독 “일당백 있잖아요”

한남/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9 15: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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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남/최창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 KCC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객관적 전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 창원 LG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전력 약화 요인이 뚜렷하다. 송교창, 최준용이 나란히 해외리그 도전을 선언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미국으로 향한 최준용은 시즌 도중 돌아올 여지가 남아있지만, 송교창은 한 시즌을 온전히 B리그에서 치러야 한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에 ‘슈퍼팀’, ‘우승후보 0순위’라는 평가를 받아 부담이 컸다. 올 시즌은 즐거운 농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0%의 기적’을 만들었는데 그것보단 조금 더 높은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KCC의 전력 약화 요인은 포워드 전력뿐만이 아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아시아쿼터도 없다. 지난 시즌 뛰었던 윌리엄 나바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KCC는 대안을 찾았지만, 끝내 자리를 채우진 않았다.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쿼터를 영입하지 않은 팀이다.

이에 대해 묻자 이상민 감독은 허훈을 가리키며 농을 던졌다. “아시아쿼터? 여기 있지 않은가. 일당백 아시아쿼터. 일부러 태닝하고 있는 것 같다(웃음).”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아시아쿼터는 조연을 넘어 리그 판도에 영향을 끼칠 존재로 자리 잡았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JD 카굴랑안, 케빈 켐바오가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선 알바노는 2023-2024시즌 원주 DB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MVP까지 선정됐다.

다만, 젊은 선수가 대거 유출된 필리핀에서는 기존 아시아쿼터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줄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게 각 팀들의 공통된 평가다. 지난 시즌 초반 카굴랑안이 시즌아웃된 KT는 대만까지 찾아봤지만, 끝내 구미를 당길 만한 아시아쿼터를 찾지 못했다. 올 시즌 뛰는 아시아쿼터 가운데에는 제리 아바디아노(현대모비스)가 유일한 새 얼굴이다.

이상민 감독은 아시아쿼터에 대해 “찾아보고 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다. 없으면 아쉽지만, 그렇다고 기량이 부족한 선수를 데려올 순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전력 약화 요인을 상쇄할 변수는 있다. KBL은 올 시즌을 맞아 2, 3쿼터에 한해 외국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 2옵션의 기량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는 시즌이다. KCC 역시 서머리그, CBA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루이스 킹이 공격력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 역시 “2명이 함께 뛰는 쿼터로 (전력 누수가) 어느 정도는 상쇄될 것이다. 결국 2, 3쿼터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다. 킹은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승부욕이 강하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화를 낼 때도 있지만 2, 3쿼터 경기력에 따라 경기 운영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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