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47.8%의 확률을 가져왔다.
안양 정관장은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1-83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시에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47.8%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2점을 퍼부었고 한승희(13점)와 변준형(12점), 렌즈 아반도(11점)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부저가 울릴 때까지 전투력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얌전한 농구로는 이기지 못한다.”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정관장은 그 말처럼 얌전하지 않았다. 1쿼터 흔들림을 견딘 뒤 2쿼터부터 수비 에너지로 판을 뒤집었다.
정관장은 1쿼터 초반 대인수비가 뚫리며 돌파를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8-15로 밀렸고 공격 역시 매끄럽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문유현이 교체 투입 후 6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정관장은 15-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분위기가 바뀌었다. 정관장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허훈을 상대로 연속 스틸 두 차례를 만들어냈다. 박지훈과 한승희가 이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와 분위기를 함께 뒤집었다. 코트 위 공기가 달라지는 순간이었다.
한 번 살아난 수비 에너지는 공격까지 깨웠다. 정관장은 수비 성공 이후 아반도와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꽂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워싱턴도 5점을 보태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정관장은 2쿼터에만 30점을 퍼부었고 전반을 45-35로 앞선 채 마쳤다.
유도훈 감독이 경기 전 강조한 것도 결국 쉬운 득점이었다. 속공과 턴오버 유발 이후 득점 그리고 세컨드 찬스 득점이었다. 정관장은 2쿼터 이 부분에서 확실한 반전을 만들었다. 쉬운 득점 싸움에서 16-4로 앞서며 격차를 벌릴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상대는 슈퍼팀이다. 3쿼터 KCC의 반격에 정관장이 흔들렸다. 19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2분 26초 동안 3점슛 4방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9점 차까지 좁혀졌다. 흐름이 KCC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때 문유현이 다시 등장했다. 문유현은 외곽포를 꽂으며 KCC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오브라이언트가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정관장은 72-60으로 리드를 지킨 채 4쿼터로 향했다.
정관장은 4쿼터 초반 다시 위기를 맞았다. KCC에 1분 11초 동안 5-0을 허용하며 72-65, 7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정관장은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한승희가 골밑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고 오브라이언트가 자유투를 더하며 다시 숨을 골랐다. 이어 에이스 변준형이 깔끔한 3점슛을 꽂았다. KCC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정관장은 경기 종료 5분 58초를 남기고 79-65,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KCC의 추격이 있었지만 1분 9초 남기고 한승희의 골밑 득점이 쐐기(87-76)를 박았다. 47초 남기고 6점 차가 됐지만, 변준형이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KCC는 ‘슈퍼 파이브’ 최준용-허훈-허웅-송교창-숀 롱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19점 차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턴오버가 뼈아팠다. 턴오버가 16개에 달했고 턴오버에 의한 실점도 20점이었다. 승리로 이어지기엔 어려운 수치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