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 그 이상” 미네소타, 가넷에 의한 가넷을 위한 시즌 만든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5 13: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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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미네소타가 케빈 가넷의 영구결번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홈경기마다 가넷의 커리어를 조명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넷의 영구결번 일정을 공개했다. 미네소타는 오는 2027년 3월 1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가넷의 등번호 21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 가넷이 NBA 데뷔 후 처음으로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던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행사를 개최, 영구결번의 의미를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네소타는 “가넷은 미네소타 역사상 최고의 선수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는 미네소타의 상징이 됐고, 은퇴 후 앰버서더로 돌아온 덕분에 그의 유산을 의미 있게 기념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 수 있게 됐다. 가넷과 그의 가족, 팬들 그리고 역사를 함께 만들었던 모든 이에게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미네소타에서 등번호가 영구결번되는 건 말릭 실리(2번)에 이어 가넷이 2번째다. 가넷이 친형처럼 따른 동료였던 실리는 2000년 가넷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하여 세상을 떠났다. 가넷은 브루클린 네츠 시절 등번호 2번을 사용하며 실리를 기리기도 했다.

미네소타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슈퍼스타지만, 영구결번까지 도달하는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가넷은 2016년 은퇴 당시 전 구단주 글렌 테일러와의 불화로 영구결번을 거부했지만, 앙금을 털어내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됐다.

가넷은 “미네소타가 집이었다는 사실은 변한 적이 없었다. 타깃센터에 21번이 영구결번되는 모습을 팬들, 가족들, 동료들, 코치들과 함께 맞이한다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네소타는 2026-2027시즌을 치르는 동안 꾸준히 ‘KG 테마 나이트’를 개최, 가넷의 커리어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12월 17일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를 ‘드래프트 나이트’로 지정, 1995 NBA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가넷을 지명하며 프랜차이즈의 역사가 바뀐 선택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스타 MVP 나이트(2027년 1월 30일 vs 샬럿), NBA MVP 나이트(2027년 3월 15일 vs 워싱턴) 등도 영구결번식 전후로 열린다.

한편, 1995-1996시즌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가넷은 보스턴-브루클린을 거쳐 미네소타로 복귀, 2015-2016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미네소타 역사상 유일무이한 정규리그 MVP(2003-2004시즌)로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1만 9201점), 리바운드(1만 718개), 어시스트(4216개), 스틸(1315개), 블록슛(1590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BA에서 5개 부문 모두 특정 팀 내 1위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사진_점프볼DB, 미네소타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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