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고지 로드워크 1등’ 권순우, “상품 코비 농구화 신고 데뷔하겠다”

서귀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3: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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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비싸고 좋은 거라고 한다. 이걸 신고 정규리그에서 데뷔 경기를 뛰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4일 오전 훈련은 1100고지 로드워크였다. 길이는 10km. 많은 구단이 오프 시즌 훈련 때 찾았던 강원도 태백보다는 완만한 경사다.

보통 로드워크를 3~4차례 진행하며, 할 때마다 시간 단축을 목표로 삼는데 가스공사는 1회만 한다.

대신 1등에게 상품을 걸었다. 가스공사 사무국장이 우리나라에 발매되지 않은 코비6 농구화를 1등에게 주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로드워크 출발지로 이동할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를 맞으며 1100고지까지 달렸다.

1등은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어 가스공사 유니폼으로 입은 권순우였다.

출발할 때는 김국찬이 가장 의욕적으로 튀어 나갔지만, 이내 뒤처졌다.

권순우는 금세 2등과 격차를 벌린 뒤 1위를 독주했다.

물론 선수단보다 먼저 출발해서 걷고 뛰기를 반복한 강혁 가스공사 감독에게 걷지 말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2등 이후 순위는 변화가 있었지만, 권순우는 1위를 끝까지 유지했다.

1100고지에서 1등 상품을 바로 받은 권순우는 “원래 열심히 뛰려고 했는데 구단에서 선물까지 준비해주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6주 동안 체력훈련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으로 체력을 쫙 올리고, 단합까지 겸한 훈련이었다. 앞으로도 은퇴할 때까지 1등을 하겠다(웃음)”고 했다.

코비6는 KBL 선수들이 애용하는 농구화다.

권순우는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발매되지 않은 색상의 농구화라고 하자 “농구화에 관심이 없어서 이런 농구화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비싸고 좋은 거라고 한다. 이걸 신고 정규리그에서 데뷔 경기를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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