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초딩 소녀들의 힘 보여준 PEC, 남자팀과 맞대결에도 4강 진출 성공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9 1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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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김지용 기자] “힘들긴 한데 이렇게라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1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2차 양구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초등부 예선에서 여자 선수들로만 팀을 꾸린 PEC A와 PEC B팀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코리아투어는 지난해부터 초등부를 신설해 유소년 꿈나무들에게도 3x3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협회의 이러한 노력은 초등부 선수들의 꾸준한 참여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됐다.

이번 양구대회에서도 초등부 경기는 이어졌고, 총 8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 경쟁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팀 전원이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PEC A와 PEC B는 남자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김민율, 조가율, 신지민, 장지우(PEC A), 김수연, 홍예진, 정유주, 김현진(PEC B)은 PEC 대표팀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배웠을 만큼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중학생만 돼도 신체적 차이가 나며 남녀 선수들의 경기력은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은 신체적 차이도 크지 않고, 구력에 따라선 여자 선수들이 우위의 경기력을 보이기도 한다.

PEC가 그랬다. 남자 선수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들기도 했지만 초등부 A조에 속한 PEC A는 예선 2승1패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원주 YKK B와 D팀을 연달아 8-7로 물리친 PEC A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PEC A와 PEC B 선수들은 빠르진 않지만 안정적인 기본기를 자랑하며 남자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들의 열성적인 응원까지 받은 PEC A, B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해맑은 표정으로 코리아투어 코트를 누볐다.

PEC에서만 3년째 농구를 배우고 있다는 PEC A의 조가율은 “요즘 유소년 농구대회가 많이 없어 경험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말하며 “남자 애들이 덩치가 좋아서 힘들긴 한데 이렇게라도 농구를 할 수 있어 무척 즐겁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농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인솔해 양구를 찾은 PEC 박석환 감독 역시 “아이들에게 3x3를 통해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팀 전체가 여자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우리 선수들이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씩 농구를 배운 친구들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남자 선수들과의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혼성 맞대결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남자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성과를 얻기도 했고, 패하면서 많은 걸 느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유소년 농구대회가 많이 없어졌지만 이렇게 코리아투어 출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농구의 즐거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농구에 열심히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조 2위로 결선에 오른 PEC A는 20일(일) 오전 11시 B조 1위와 결승 진출을 두고 4강 토너먼트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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