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제주도 온 건 휴가인가 훈련인가?

서귀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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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전지훈련이라고 생각하면 운동을 안 하는 거 같고, 놀려왔다고 하기에는 운동을 많이 한다(웃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년에 한 번씩 오프 시즌 체력훈련의 마무리를 제주도에서 한다. 이번에도 제주도로 건너왔다. 3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이다.

3일 오전 9시 30분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가스공사 선수단은 서귀포로 넘어왔다. 여름 휴가 최고 성수기이기에 4일 동안 머물 호텔에서 이른 체크인이 되지 않았다.

일주일 내내 훈련했고, 제주도 도착한 날이 일요일임에도 선수들은 호텔 연회장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훈련을 준비했다.

선수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했던 언덕 달리기를 제주도에서도 소화한 것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김준일이 달릴 때 함께 뛰기도 했다.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선수들이 숨을 헐떡이며 언덕을 힘껏 달릴 때 가스공사 관계자는 “제주도에 훈련하러 온 게 아니고 휴가 온 거”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해 제주도 전지훈련을 한 번 경험했던 곽정훈은 “이거 끝나면 휴가가 있는 거지 휴가는 아니다”며 웃은 뒤 “그래도 확실히 대구에서 훈련하는 것보다는 훈련량이 줄었다. 줄었을 뿐 힘들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대구보다 시원하다. 날씨가 흐린데 비도 내리니까 다른 느낌이다”고 했다.

처음 제주도에서 훈련하는 김국찬은 “저는 제주도 오는 일정을 감독님과 FA 협상을 위해 만난 첫 날부터 들었다. ‘우리는 제주도에 수영장 있는 호텔에 가서 바람 쐬면서 놀다가 바로 휴가다’고 하셨다”며 “저는 두 달 전 즈음 (제주도 전지훈련을) 들었다(웃음)”고 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훈련을 많이 못 하니까 지난 주에 계속 훈련했다. 전지훈련이라고 생각하면 운동을 안 하는 거 같고, 놀려왔다고 하기에는 운동을 많이 한다(웃음). (강혁 감독이) 놀러 왔다고 하시면 놀러온 거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운동을 한다고 하기도 뭐하다. 감독님께서 조절을 잘 하신다. 마냥 놀 수 없다”며 “저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야외에서 뛰면 꼴찌다, 꼴찌. 왜 이렇게 못 뛰는지 모르겠다. 실내에서 운동은 잘 뛰는 건 아니더라도 기준치를 넘어간다. 야외만 오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4일 오전 1100고지를 달렸다. 제주도에서 소화하는 가장 힘든 훈련이었다.

가스공사는 4일 오후 제주지역 엘리트 농구부(제주동중, 제주 일도초, 제주 함덕초)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참고로 만콕 마티앙과 라건아는 4일 제주도에서 선수단에 합류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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