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연세대 없는 1-2위 맞대결, 중앙대와 성균관대 맞붙는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8 09: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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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1위 중앙대와 2위 성균관대가 드디어 맞대결을 갖는다. 16년 만에 고려대와 연세대가 1위 또는 2위에 없는 1위와 2위의 대결이다.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예년과 다른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학농구리그에서 대학농구 양강 고려대 또는 연세대가 1위나 2위에 없었던 건 2010년이 유일하다. 당시 중앙대가 1위, 경희대가 2위였다.

더구나 2014년부터는 2025년까지 2017년을 제외하면 항상 고려대와 연세대가 1,2위를 독점했다.

올해는 다르다. 고려대는 10승 3패로 4위, 연세대는 8승 6패로 5위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중위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중앙대(12승 1패)와 성균관대(10승 1패), 경희대(11승 2패)가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즌 절반 이상 흘렀지만,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1학기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인 30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조선대가 갑작스레 2부 대학으로 자진 강등하며 일정에 변화가 생겼고, 각 학교 체육관 사용 일정에 맞춰 일정을 다시 짰기에 라운드 구분이 없어졌다.

이로 인해 더욱 흥미진진한 1,2위 대결로 관심이 쏠린다.

사실 중앙대가 정규리그 우승에 더 근접한 건 사실이다.

성균관대는 2학기 일부 경기를 아시안게임 3x3 농구 대표팀에 차출되는 구민교 없이 치르기 때문이다.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1학기 마지막 경기뿐 아니라 2학기 첫 경기에서도 맞붙는다. 성균관대 입장에서는 30일 맞대결이 구민교와 함께 중앙대를 상대하는 마지막 경기인 셈이다.

1,2위를 달리는 두 팀은 팀 기록에서도 대부분 1,2위를 나눠가졌다.

득점과 2점슛 성공률, 야투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속공 등 1,2위는 모두 중앙대와 성균관대의 몫이다.

실점은 평균 63.0점만 내준 성균관대가 더 돋보인다. 중앙대의 평균 실점은 70.1점(4위)으로 성균관대보다 조금 더 많은 편이다.

다만, 중앙대는 속공 9.3개를 기록하면서도 상대에게도 5.1개의 속공을 허용했다. 그만큼 경기 템포가 빠른 농구를 펼쳐 득점만큼 실점도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성균관대가 가장 떨어지는 공격 부분은 평균 7.8개에 그친 3점슛으로 전체 8위다. 더구나 뜨거운 3점슛 감각을 자랑하던 이관우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다.

성균관대는 상대에게는 평균 9.2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반면 중앙대는 평균 9.6개, 전체 3위의 3점슛 능력을 발휘했다.

3점슛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성균관대는 상대 실책을 15.5개나 끌어냈지만, 자신들도 평균 실책 14.0개로 많다. 중앙대는 성균관대 다음으로 많은 평균 14.8개의 실책을 유도한 팀이다.

스틸 1,2위 팀의 대결인 걸 감안하면 자신들의 실책을 줄이고, 상대의 실책을 끌어내야 원하는 흐름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성균관대는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고, 가장 적은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리바운드 편차는 무려 10.6개(37.15-26.54). 중앙대를 상대로도 이런 리바운드 우위를 점한다면 승리를 챙길 가능성을 높인다.

중앙대는 수월하게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서려면 성균관대의 기세를 꺾을 필요가 있다. 더구나 7월 6일 시작되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정상에 서려면 더더욱 그렇다.

중앙대와 성균관대 중 누가 정규리그 1위로 MBC배에 임할 수 있을까? 두 팀의 맞대결은 30일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펼쳐진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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