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애착인형? 변화 시도 중인 정관장 한승희 “안 하던 외곽 수비하려니까 힘드네요”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1 09: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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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한승희(28, 196cm)가 유도훈 감독의 집중 관리를 받으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돋보인 건 한승희였다. 에너지 넘치는 수비, 궂은일과 더불어 정확한 슈팅력을 뽐내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했다. 정규시즌 52경기에서 평균 22분 6초 동안 7.9점 3.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에디 다니엘(SK)과 식스맨상을 두고 경쟁하기도 했다.

이번 오프시즌 한승희는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외곽 플레이 비중을 좀 더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도훈 감독은 새 시즌 한승희에게 포워드 외국선수 수비를 맡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팀 훈련에서 일부러 가드 포지션인 박지훈과 매치업시키며 외곽 수비를 연습시키고 있다.

한승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까지 골밑 수비만 했다. 안 하던 외곽 수비를 하려니까 너무 힘들더라. 감독님이 실패해도 계속 해보라고 다독여주신다. 골밑 수비와 외곽 수비는 스텝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연습 중이다. 작년 오프시즌에도 가드 막는 수비를 연습하긴 했다. 올해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승희는 유도훈 감독의 애착인형처럼 관리를 받고 있다. 일대일 미팅도 자주하고, 야간에도 직접 한승희를 붙잡고 훈련을 시키는 중이다. 지난 시즌 성장세를 보여줬기에 올 시즌에도 큰 기대감을 안고 있다.

“감독님께서 슛만 쏘는 선수가 아니라 골밑에서 밖으로 나온 공을 처리할 줄 알아야 된다고 하셨다. 또한 외국선수와 하이로우 게임도 해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신다.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신다.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고 팀에서 중참인 만큼 후배들 잘 이끌어달라고 말씀하기도 하셨다.” 한승희의 말이다.

올 시즌부터 KBL은 2, 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뛸 수 있다. 자연스럽게 국내 빅맨의 출전시간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 유도훈 감독이 한승희의 외곽 플레이 비중을 높이려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한승희는 “감독님이 그런 부분 때문에 나를 3.5번으로 기용하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비 능력을 좀 더 키우고 슛 성공률을 높인다면 외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을 잘 새겨듣고 훈련에 집중해서 이번 시즌 좀 더 성장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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