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22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3점슛 29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국대는 이날 우성희와 유정원, 윤준식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4월 17일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유정원은 결장한 가운데 우성희는 20점, 윤준식은 11점을 올렸다. 유정원은 이번 시즌 평균 16.2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동국대 주축 선수들의 결장으로 연세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출발이 불안했다.
연세대는 경기 시작 3분 31초 동안 야투 6개를 하나도 막지 못했다. 이 가운데 3개가 3점슛이었다. 동국대의 기세를 꺾고 시작해야 하는 연세대가 초반 흔들린 수비로 반대로 기세를 살려준 셈이다.
이 때문에 주도권을 뺏긴 연세대는 3점슛을 많이 허용해 힘든 경기를 소화했다.
조동현 연세대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고 했다. 위진석은 “우리가 수비 훈련을 많이 했는데 처음부터 1대1 수비를 못 해서 안 맞기로 한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고 경기 초반 수비를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연세대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한 때 38-48로 뒤졌던 연세대는 3쿼터 중반 구승채의 3점슛 연속 3방과 최영상의 3점슛까지 더해 62-56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연세대의 우위 시간은 짧았다. 박귀환과 백인준에게 3점슛 4방을 얻어맞았다.
다시 4쿼터 초반 69-76으로 끌려간 연세대는 이주영의 골밑 득점 사냥으로 흐름을 바꾼 뒤 최영상과 구승채, 김승위의 연속 3점슛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날 연세대는 14개, 동국대는 1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양팀 합작 3점슛은 29개.
역대 최다 기록은 2025년 9월 23일 한양대(19개)와 조선대(13개)의 경기에서 나온 32개다. 2022년 5월 5일 성균관대(16개)와 연세대(13개)의 맞대결에서도 3점슛 29개가 터진 적이 있다.
동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0.7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이날 역시 3점슛을 평소보다 더 많이 얻어맞아 승리에서 멀어졌다.
연세대는 평균 6.1개보다 두 배 이상 3점슛을 더 많이 내줘 끌려갔다.
조동현 감독은 “1대1 수비에서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 능력보다 자존심과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전반에 50점을 줬음에도 똑같은 태도로 수비를 한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3점슛을 많이 허용한 걸 지적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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