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23P’ 빛바랜 분전… 해먼즈의 친정 사냥은 3라운드로

울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7: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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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상준 기자] 추격 끝 패배, 레이션 해먼즈(28, 200cm)의 활약은 위안거리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의 시즌 전적은 4승 6패(7위)다.

또 다시 KT를 상대로 접전 끝에 패했다. 지난 7일, 1라운드 양팀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는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2라운드의 만남은 더욱 뼈아팠다. 4쿼터 종료 5분 51초 전, 서명진의 득점으로 동점(73-73)을 만들었으나 이후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6점 차 이내의 대등한 흐름으로 싸웠기에 더욱 쓰라린 공격 부진이었다. 양동근 감독이 “이렇게 지면… 아쉽다”라고 쓴웃음을 지은 이유였다.

이날의 패배가 더욱 마음 아플 존재는 따로 있었다. 1옵션 외국 선수 해먼즈가 그렇다. 오프 시즌 현대모비스로 둥지로 옮긴 해먼즈는 친정팀 KT와의 첫 맞대결에서 더블더블(12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 35%(6/17)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공격 효율은 좋지 못했다. 게다가 팀은 연장 접전 끝에 73-74로 졌다.

2라운드 시작점에서 다시 만난 친정팀. 팀의 순위 상승에 대한 목표와 아쉬운 기억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더해졌다.

해먼즈는 3점슛은 단 1개도 터트리지 못했지만, 효율적으로 골밑 공략을 이어갔다. 연이은 하이로우 게임은 KT의 수비진을 교란하는 역할을 했고, 2점슛 성공률은 50%(10/20)에 달했다. 적장 문경은 감독도 “(레이션)해먼즈의 하이로우 게임에 고전하며 여러운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여기에 팀이 기록한 10개의 공격 리바운드 중 절반 가까운 4개를 홀로 책임지기도 했다. 이는 곧 현대모비스의 많은 세컨드 찬스 득점(18점)으로 이어졌다.

픽앤롤, 픽앤팝을 때에 맞게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 볼 핸들러(박무빈, 서명진)들의 공격 전개가 수월하게 이뤄지는 데 힘을 제대로 보태고 있기도 하다. 국내 가드의 2대2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던 양동근 감독의 구상에 제격인 셈.

이날 역시 해먼즈는 박무빈, 서명진과의 끊임없는 2대2로 많은 파생 옵션을 창출해냈다. 서명진과 박무빈도 각각 16점과 7점을 기록, “40분 내내 2대2를 하며 많은 것을 얻어가야한다”라는 양동근 감독의 지론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2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달라진 경기 내용으로 상대한 2번째 만남. 그렇기에 5분 51초 간의 침묵은 현대모비스에게도, 해먼즈에게도 아쉬움이 클 대목이었다.

3라운드에서는 KT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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