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훈(187cm, F)은 부산 KCC에서 4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다.
KCC에서 총 45경기에 출전했던 곽정훈은 지난 시즌 46경기를 뛰었다. 4시즌 동안 출전한 경기수보다 더 많았다.
3일 제주도 전진훈련 중 만난 곽정훈은 “이제 (몸을 만드는) 오프 시즌 6주 훈련이 끝났다”며 “그래서 제주도 전지훈련을 왔는데 부상 없이 6주 훈련을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농구선수는 얼굴이 하얀 편인데 곽정훈은 조금 탔다. 가스공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야외에서 훈련한 영향인 듯 했다.
곽정훈은 “작년에는 웃옷을 벗고 훈련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최대한 안 타려고 선크림을 바랐는데 얼굴이 타기는 탔다. 야외 훈련은 작년과 비슷한데 햇빛이 더 강하다”며 “왜냐하면 작년에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해서 팀 훈련을 일찍 시작했는데 올해는 늦게 시작해서 햇빛이 여름이라 더 강하다. 그 영향이 있는 거 같다. 작년에는 2주 전 즈음에 제주도 전지훈련이 끝난 상태였다. 그만큼 더 늦게 야외훈련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곽정훈은 4라운드까지 꾸준하게 코트를 밟았지만, 시즌 막판에는 자리를 비우곤 했다. 활동량과 정확한 외곽포가 곽정훈의 장점이었는데 시즌 막판 외곽포 난조에 빠졌기 때문이다. 곽정훈은 4라운드까지 3점슛 성공률 35.8%(29/81)를 기록했지만, 5,6라운드에서는 21.2%(7/33)에 그쳤다.
곽정훈은 “제 스스로 슛 던지고,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데 슛이 안 들어가니까 위축되었다”며 “그래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쉬면서 슛 밸런스를 잡은 뒤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지난 시즌 막판을 떠올렸다.
곽정훈은 지난 시즌 KCC에서 출전한 경기수보다 더 많이 뛰었다고 하자 “데뷔하고 난 뒤 3~4시즌 동안 뛰었던 걸 한 시즌 만에 출전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즌이 끝나고 나니까 행복했다”며 “DB의 이정현 형은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몸 관리하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곽정훈은 늘어난 경기수 덕분에 이번 시즌 보수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8500만원보다 29.4% 인상되었다.
곽정훈은 “처음에는 국장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농구를 하면서 꾸준하자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많이 받으니까 훈련할 때 책임감이 달라졌다”며 “KCC에서는 최저연봉을 받으니까 올라갈 일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스공사로 온 뒤에는 못 하면 삭감될 수도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훈련할 때부터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 더 올라가기보다 은퇴까지 이 금액에서 떨어지지 않고 한결같이 꾸준하게 받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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