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700경기 연속 출전’ 이정현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00: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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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15년 동안 700경기나 쭉 뛰어왔구나 싶어서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웃음).”

이정현은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700경기 연속 출전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원주 DB는 이정현의 기록을 축하하듯 가스공사를 87-73으로 제압했다.

2010년 10월 15일 안양 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데뷔한 이정현은 15년이란 시간 동안 군 복무나 국가대표 차출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정규리그에서 결장하지 않고 700경기를 연속으로 뛰었다.

단순하게 정규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은 역대 7위에 해당한다. 이정현은 이 기록을 연속으로 달성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정현은 이날 중계방송사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700경기까지 뛰게 되어서 내 자신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다. 기록을 이어 나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30대에서는 영양제를 잘 챙겨먹으려고 했는데 그거 다 의미 없더라. 밥 많이 먹고, 잠 잘 자고,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쉬고 있다”며 “이 기록이 중단되어도 전혀 아쉽지 않다. 내가 농구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좀 더 건강하게 해보겠다”고 700경기 출전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 번 더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 나선 이정현은 “사실 선발은 아니었는데 강상재가 아픈 바람에 대체로 들어갔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해주고, 알바노가 트리플더블까지 해서 너무 즐거운 경기였다”고 대기록을 작성한 경기를 돌아봤다.

이정현은 700경기 연속 출전한 소감까지 밝혔다.

“오늘(29일) 아침에 일어나니까 500경기, 600경기일 때는 이런 생각을 못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보니까) 15년 동안 700경기나 쭉 뛰어왔구나 싶어서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웃음). 선수 생활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계약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연속 출전 기록에 욕심을 낸 건 아니지만, 이를 동기부여를 삼아 좀 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출전에 대한 열망도 가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700경기를 세 보니까 쉽지 않은 기록이더라(웃음).”

이정현은 이번 시즌 내내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 나가면 744경기 연속 출전까지 가능하다. 이 경우 출전 경기수 역대 3위인 김주성 DB 감독의 742경기 출전 기록까지 뛰어넘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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