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내가 올라와서 (심)성영이 언니를 도와줘야 하는데, 올 시즌에는 꼭 백업가드 역할을 해내겠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A조 예선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후반 들어 KB스타즈가 확실한 승기를 가져온 가운데 김현아(22, 168cm)가 심성영의 짐을 덜어주며 승리를 도왔다. 4쿼터 신한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에 이어 최희진의 슛 찬스를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경기를 마친 김현아는 “지난 경기(우리은행)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시소를 타는 경기를 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이야기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언니들을 믿고 편하게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존스컵에 출전했던 선수 명단에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다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는데, 차근차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심성영을 중심으로 김현아, 이소정이 번갈아가면서 앞선을 보고 있는 가운데 김현아는 “연습 때 성영 언니랑 많이 맞춰보고, 눈만 보면 아는 정도로 친한데, 언니가 있어 마음 편하게 선발로 들어가서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니가 선수들의 플레이에 잘 맞춰주려 한다. 또 소정이랑 뛰게 되면 장점이 컷인 플레이인데, 볼 없는 움직임을 잘 보고 선수들의 찬스를 살려주기 때문에 어시스트가 많은 것 같다”라고 가드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경기에서도 심성영이 29분 52초를 뛰며 분위기가 넘어갈 때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김현아 역시 언니의 장점을 배우면서 실력차를 줄여가보려고 하고 있다고. 김현아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박신자컵을 뛰고 있는데, 나나 소정이가 (기량이)올라와서 성영언니의 짐을 덜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 잘 못해줘서 미안한 부분이 있지만, 언니의 플레이를 계속 살피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후 KB스타즈는 한참동안 박신자컵을 이끌고 있는 진경석 코치와의 미팅을 진행했다. 경기 중 계속 신한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고, 준비했던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진 코치님이 ‘믿음을 줘야 시즌 중에 기용해보자는 말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좀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만큼 내가 열심히 하겠다.” 진 코치의 말을 들은 후 김현아가 든 생각.
박신자컵에서 김현아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그는 “지난 시즌 성영언니가 힘들어 했을 때 내가 짐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했던 적이 많다. 올 시즌에는 언니를 도울 수 있는 백업가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