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 라건아, 피해자에 진심 어린 사과…사과문도 작성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8-26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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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라건아는 지난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 전을 마친 후, 시설관리공단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됐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조사 끝에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루가 지난 26일, 피해자 A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라건아가 F자, B자가 들어가는 욕을 했다.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를 밀쳤고,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피해자 A씨는 밀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착용한 의족이 파손됐고, 팔목과 목의 통증이 있는 상태다. 경찰서에서 만난 라건아는 사과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희소식이 전해졌다. 라건아와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피해자 A씨를 직접 찾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고,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와 함께 찾아가 피해자와 합의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고,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 역시 “합의라는 이야기보다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수 있다. 라건아가 잘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사과를 전했고, 그분 역시 받아주셨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라건아는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 다음은 라건아의 사과문 전문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싶었고, 사과를 했습니다. 무리한 저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더불어 농구팬 여러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그리고 제 가족에게도 이런 상황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사과를 받아준 당사자에게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과를 안 받아줄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저를 이해해준 모습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그분의 성품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농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더 이상 실망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라건아는 오는 27일 앙골라와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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