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박신자컵] '고마워 남편' 양지희 코치 "승패 떠나 뛰어볼 기회, 부족한 점 극복하길"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8-25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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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아내가 코치 데뷔전이라 응원 왔죠. 응원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해줬는데, 선수들도 부담감 없이, 부상없이, 박신자컵을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동호회 농구 최강자로 불리는 대구 플라이의 김창훈 씨(38)가 속초를 찾았다.


24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개막을 알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부산 BNK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경기로 시작을 알린 가운데, 익숙한 얼굴이 경기장을 찾았다. 동호회 농구에서는 실력자로 이름을 알렸지만, 프로농구계에서는 양지희 코치의 남편으로 알려진 김창훈 씨다.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4시간 바짝 운전을 해서 속초를 찾았다는 그는 “아내의 코치 데뷔 전이지 않나. 유영주 감독님과 최윤아·양지희는 BNK의 코칭스태프 데뷔전이며, 선수들은 올 시즌 첫 경기다.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대회를 치렀으면 하고, 행여 지는 경기가 있어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BNK를 응원했다.


선수들을 위한 달콤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마카롱 박스를 준비했고, 포장 상자에 ‘땀’과 ‘노력’은 승리로 보답한다. BNK 파이팅이라는 문구를 담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김창훈 씨는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준비했다.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는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단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이날 BNK는 경기 막판 집중력이 KEB하나은행에게 뒤지며 62-65로 패했다. 최다 활약을 펼친 것은 진안. 이소희와 구슬이 뒤를 받쳤지만, 고아라, 김예진, 이하은의 합작 플레이를 막진 못했다.


양지희 코치는 남편의 깜짝 선물에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의 표시를 전한 팀 선수들에게도 좀 더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사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라고 했다. 시즌 때는 승,패와 엮여 있다 보니 그러지 못한다. 여기(박신자컵)는 기회가 있지 않나. 마음껏 각자를 보여주되 수비, 박스아웃, 몸싸움을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 부족한 점이 있긴 했지만, 박신자컵 대회를 치르면서 극복했으면 한다.”


그러면서 코치로서 출발을 알리며 그 역시도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였으면 이렇게 했겠지’라는 생각을 하긴 하는데,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지 않나. 코치가 되면 선수들에게 농구만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멘탈 관리나 페이스를 찾는데 도와줘야 할 것들이 있다는 걸 배웠다. 최 코치님이랑도 경기를 마치고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앞으로 이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1패를 떠안은 BNK는 25일 오후 12시, 김천시청과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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