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지/민준구 기자] “다른 팀들은 두 명의 외국선수를 쓰지 않나. 우리는 전지훈련 성격을 띠고 있어 한 명을 쓸지, 두 명을 쓸지 고민 중이다.”
2019-2020시즌 준비가 한창인 서울 SK의 훈련지 양지 SK체육관. 지난 13일 부산 KT와의 치열한 연습경기를 마친 그들은 지친 기색 없이 문경은 감독의 지휘 아래 맹훈련했다.
SK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Tap Seac Multi-sports Pavilion)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터리픽12에 참가한다. 해외 전지훈련 성격이 강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터리픽12는 각국을 대표하는 리그 팀들이 참가한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대회이기도 한 상황. SK는 KCC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서게 된다.
문경은 감독은 “터리픽12이 진행될 때는 (김)선형이와 (최)준용이가 합류하게 된다. 자밀 워니와 애런 헤인즈도 8월 21일부터 합류해 같이 갈 생각이다. 국내선수를 모두 데려갈 수는 없다.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11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많은 고민이 된다. 단순한 국제대회라면 성적만 생각하면 되지만, 해외 전지훈련의 성격도 띠고 있다. 여러모로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하는데 성적도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터리픽12는 두 명의 외국선수가 함께 뛸 수 있다. 외국선수 2인 보유 1인 출전으로 바뀐 KBL의 특성상 문경은 감독은 워니와 헤인즈를 같이 기용할지, 아니면 해외 전지훈련의 느낌으로 한 명을 투입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아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 명을 투입하자니 다른 팀에 밀릴 것 같고 두 명을 뛰게 하자니 시즌 준비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아직 한 달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생각할 부분이다. 예선에서는 두 명을 뛰게 해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부터 한 명이 출전하는 것도 괜찮은 방안 같다. 물론 대회에선 두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생각이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단순히 외국선수 고민만 있는 건 아니다. 국내선수층이 탄탄한 SK이지만, 여섯, 일곱 번째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특히 군입대한 최원혁과 이현석의 공백은 문경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원혁이와 (이)현석이는 파워와 사이즈, 그리고 힘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지금은 그 두 선수의 공백을 메꿀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는 변기훈과 최성원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변기훈은 지난 2년간 부진했는데 나름 괜찮아지고 있다. 최성원은 활발하고 사이즈에 비해 힘도 괜찮다. 무엇보다 다부진 면이 돋보여서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이야기했다.
아직 베스트 멤버가 모두 모이지 않은 SK. 그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아오는 9월 중순부터 완전체가 될 수 있다. 터리픽12는 완전체가 된 SK의 첫 실험 무대가 된다.
문경은 감독은 “국내선수들과 헤인즈의 호흡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처음으로 손발을 맞출 워니는 조금 걱정이 된다. 특히 선형이와 워니가 좋은 호흡을 보여줘야만 새 시즌 우리의 성적도 상승할 수 있다. 터리픽12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실험해 보겠다”고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