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예선에서 일찍 탈락한 팀들은 1, 2경기만 뛰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멀리까지 와서 얼마 뛰지도 못하고 집으로 가면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 입장에서도 상당히 안타까울 것이다.”
지난 8일부터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린 ‘하늘내린인제 2019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가 대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향한 각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승자와 패자가 서서히 가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유소년 농구대회는 시간적, 금전적인 이유로 패자전을 진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에는 패자전이 따로 편성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어떤 이유에서 패자전을 편성한 것일까.
이번 대회의 총괄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용진 사무차장은 “저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회 취지를 확실하게 정했다. 유소년 농구대회는 농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4강 이상에 진출한 팀들은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지만, 예선에서 일찍 탈락한 팀들은 1, 2경기만 뛰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멀리까지 와서 얼마 뛰지도 못하고 집으로 가면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 입장에서도 상당히 안타까울 것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탈락한 팀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패자전을 새로 편성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 사무차장은 “비록 많은 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패자들끼리 붙으면 그것 또한 나름 보는 재미가 있다. 수준이 비슷한 팀들끼리 맞붙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몇몇 경기에서는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명승부가 펼쳐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새로 편성된 패자전 덕분에 예선에서 탈락한 팀들은 1, 2경기를 더 뛰고 아쉬운 마음을 달랜 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의 김민규 대표는 “예선에서 탈락한 팀들은 많아야 2경기를 뛰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또, 지도자들한테도 아이들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인 제도인 것 같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더 많이 개최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유소년 농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농구 꿈나무들의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는 오는 11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