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새 식구’ 스털링 카운실 스킬 코치 “좋은 변화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8-09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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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팬들 앞에 나서기 전에 보이지 않는 훈련 속에서 부족한 점을 메워내야 한다. 그리고 팬들은 전자랜드의 농구를 보는 데에 있어 좋은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내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달 새로운 식구를 맞이했다. 선수단의 스킬 트레이닝을 전담할 스털링 카운실(28)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전자랜드와 카운실 코치 사이에는 두 시즌 연속으로 동행을 이어가게 된 머피 할로웨이가 있다. 할로웨이가 지난 시즌 중 부상 여파로 전자랜드를 떠난 후에 카운실 코치가 재활을 도운 것. 이에 할로웨이는 카운실 코치를 전자랜드에 소개했고, 인연이 시작되게 됐다.

9일 전자랜드와 상명대의 연습 경기에서 만난 카운실 코치는 “할로웨이와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었다. 그 지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는데, (유도훈) 감독님이 미국에 출장을 오셨을 때 그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셨다. 감독님이 내 모습을 좋게 보셨는지 기회를 받게 됐다”며 전자랜드 합류 배경을 전했다.

이어 연결고리였던 할로웨이를 바라보고는 “할로웨이가 한국을 떠나고 나서 재활 과정에 2~3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 이후에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체력적,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할로웨이가 농구 인생에 있어 큰 부상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을 수 있는데, 잘 이겨냈다. 워낙 강한 멘탈을 가진 선수라 차기 시즌 활약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카운실 코치가 아직 전자랜드의 정식 코치가 된 건 아니다. 두 달간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구단이 다가오는 시즌 정식으로 함께할지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 역시 젊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에 합격점을 두고 있다.

이에 카운실 코치는 “선수 시절 때 같은 지역에 있는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금씩 스킬을 가르쳐줬었다. 그리고 내가 선수를 그만둬야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즈음 스킬 트레이닝을 함께했던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이 계속 가르쳐줬으면 하는 의사를 내비쳐주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단순히 스킬 트레이닝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양성해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게 하는 지도자가 목표다”라며 자신이 걸어온 길도 소개했다.


그렇다면 전자랜드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해 본 소감은 어떨까. 그는 “농구 문화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느꼈다. 미국 선수들과는 다르게 전자랜드 선수들은 훈련 자세가 굉장히 좋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귀를 기울이고, 과제를 해내려고 한다. 미국에서는 흥미 위주의 농구를 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선수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집중하는 자세가 좋았다. 개인차는 있어도 전반적으로 습득력도 빠르다”며 미소 지었다.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스킬 능력이 돋보인 선수도 있었다. 코트 위의 선수들을 지목하기 시작한 카운실 코치는 “차바위는 뭔가를 배워서 경기에서 활용하는 능력이 정말 빠르다.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빅맨에서는 이대헌의 능력이 좋다. 슛에 있어서는 전현우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홍경기도 슛 터치 기술이 능숙하다. 또, 김낙현은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데, 상대방을 제치고 자신의 플레이를 잘 만들어낸다. 여기에 나는 선수들이 꾸준함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그는 KBL에서는 흔치 않은 ‘스킬 코치’를 바라볼 사람들에게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농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멘탈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도 자신감이다. 실전을 대비하는 훈련을 할 때부터 자신의 슛에 자신감을 가져야하고, 약점이 있다면 어떻게 보완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팬들 앞에 나서기 전에 보이지 않는 훈련 속에서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코트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해서 팬들이 전자랜드의 농구를 봤을 때 좋은 변화가 있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카운실 코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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