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고 돌아간다. 반짝 잘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국내무대에 돌아가 더 정진하겠다.”
이번 FIBA 3x3 월드컵 2019을 통해 대표팀의 슈터 김민섭은 세계무대에서도 자신의 슛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김민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총 9개의 2점슛을 성공시켰고, 터키와 세르비아전에선 각각 4개의 2점슛을 터트리며 대표팀의 분전에 힘을 보탰다.
국내무대에서도 슈팅 하나만큼은 정평이 나있었던 김민섭. 하지만 올 초 불어난 몸으로 인해 예전만 못한 운동능력을 보였던 김민섭은 시즌이 개막한 4월부터 꾸준한 감량에 들어가 이번 월드컵에선 전성기에 근접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
몸이 가벼워진 김민섭은 네덜란드 입성 전 “경기당 2~3개의 2점슛을 넣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말한 바 있다. 대회 첫 상대였던 터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김민섭은 터키에게 2점슛 3방 포함 10점을 퍼부으며 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을 견인했다.
김민섭은 “코트에 들어가기 전까진 긴장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코트에 서니 긴장이 싹 가셨다. 덕분에 통증이 있던 발목도 신경쓰지 않게 됐고, 첫 슛이 기분 좋게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국내에선 적수가 없지만 김민섭의 슛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지는 의문이었다. 지난해 아시아컵에서도 분명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월드컵 출전은 김민섭도 처음이었기에 쉽사리 김민섭의 활약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터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김민섭은 세계 최강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4개의 2점슛을 터트리며 본인의 슛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확인했다.
김민섭은 “발목 통증도 있고, 밸런스도 많이 깨져있어서 걱정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다른 선수들을 대신해 합류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터키전 승리와 세르비아전 선전으로 어느 정도 부담을 덜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내 슛이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통할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믿어주고,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주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리고 감독님도 끝까지 믿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가는 것 같다. 이 자릴 통해 이번 대표팀에서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제 김민섭은 소속팀 하늘내린인제로 돌아가 코리아투어와 KXO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올 8월과 10월 인제, 제주 챌린저에도 출전 예정인 김민섭은 “요즘 농구를 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이 행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목표는 국내 3x3 팀 최초 월드투어 티켓 획득이다. 지난해에도 월드투어에 나선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챌린저를 거치지 않고, 당시 리그에 배정된 티켓을 통해 월드투어에 나섰었다”고 말하며 “아직까지 국내에서 자력으로 월드투어에 출전한 팀은 없다. 챌린저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면 월드투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인제 챌린저와 제주 챌린저 중 한 대회에선 반드시 결승까지 올라 국내 최초 자력으로 월드투어 티켓을 따낸 3x3 팀이 되고 싶다”며 이번 월드컵에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겠다고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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