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예정에 없던 몽골, 프랑스와 연습경기..대표팀에 행운 될까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18 0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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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정한신 감독의 기지가 예상치 못한 강호들과의 연습경기를 만들어 냈다.


FIBA 3x3 월드컵 2019에 출전 중인 대표팀은 현지시간 17일(월) 첫 공식훈련을 위해 대회장에 위치한 공식 연습코트를 찾았다. 이번 월드컵 참가팀들에게 할당된 공식훈련은 단 20분이다.


아시아컵도 마찬가지였지만 20분의 공식훈련은 늘 짧은 감이 있다. 실제 대회가 열리는 똑같은 재질의 코트에서 연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공식훈련 시간은 늘 부족하기 마련이었다. 그러다 보니 각 팀은 하루 한 차례 주어지는 연습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첫 공식훈련장에선 무척 생경한 모습이 연출됐다. 대표팀 선수들보다 일찍 도착해 연습 현장을 둘러본 기자는 프랑스 남자 대표팀과 푸에르토리코 남자 대표팀이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총 2개의 연습코트에서 공식훈련이 진행되는 이번 월드컵에서 각자 다른 코트에 훈련 시간이 배정돼 있던 프랑스와 푸에르토리코가 즉석에서 연습경기를 펼쳐 실전 같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던 것.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정한신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훈련 뒤 연습시간이 배정돼 미리 연습 코트에 나와 있던 몽골 대표팀에게 즉석에서 연습경기를 제안했고, 몽골 대표팀은 흔쾌히 연습경기를 수락했다.



가뜩이나 이승준의 부상으로 국내에서 손, 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던 우리 대표팀에게 몽골은 좋은 연습 상대였다. 앞, 뒤 타임의 팀들이 한데 모여 연습경기를 치르다 보니 연습시간 역시 자연스레 40분으로 늘어났다.


정한신 감독과 몽골 대표팀이 직접 심판으로 나서 진행된 연습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효과적이었다. 대표팀은 몽골의 터프한 몸싸움 속에서도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4명의 선수가 슛 감각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외곽슛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우리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장시간 이동을 한 몽골 대표팀 역시 한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활동량을 자랑하며 몸을 풀어 나갔다. 몽골은 외곽보다 골밑 공격에 치중하며 21-15로 승리를 거뒀다. 몽골 선수들과 감독은 연습경기에 크게 만족한 듯 경기가 끝난 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우리 대표팀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순간적인 기지로 몽골이란 강팀과의 연습경기를 진행시킨 정한신 감독. 이런 정 감독의 노력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강호와의 연습경기를 이끌어 냈다. 한국과 몽골의 연습경기를 지켜보던 프랑스 대표팀이 이승준을 찾아와 현지시간 18일(화) 오후 1시에 예정돼있는 우리 대표팀 공식훈련 시간에 연습경기를 하면 어떻게냐고 제안한 것.


유럽의 강호 프랑스가 먼저 연습경기를 요청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정한신 감독과 선수단은 흔쾌히 연습경기를 수락했고, 공식훈련 첫 날부터 행운이 따른 대표팀은 몽골, 프랑스라는 강호들과 예상치 못한 두 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몽골과의 연습경기에선 몸을 푸는데 집중했다는 정한신 감독은 “오늘은 몸을 풀고, 슛 감각을 찾는데 초점을 뒀기 때문에 가벼운 준비 속에 연습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내일은 우리 경기 하루 전이고,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된 만큼 테이핑부터 경기 전 준비까지 제대로 된 루틴을 밟아 제대로 연습경기를 치러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 세르비아, 네덜란드, 미국 등 3x3 강국들과 한 조에 편성되는 최악의 조 편성을 받아든 한국 대표팀.


하지만 공식훈련 첫 날부터 예상치 못한 행운이 깃들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대회에서도 이러한 행운이 이어질 수 있을지 조금은 기대를 갖고 지켜 볼 일이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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