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번 시즌은 정말 잘해야 한다.”
2017-2018시즌부터 원주 DB의 주장이 된 김태홍이 다가올 2019-2020시즌 역시 완장을 차게 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 팀에서 단숨에 우승후보가 된 DB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김태홍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회 공헌 활동인 ‘러브하우스’에 참가한 김태홍. 그는 유성호, 김현호와 함께 C팀을 맡아 더운 날씨에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태홍은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기 때문에 이런 활동이 더욱 뜻깊다. 비록 적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힘들지만, 달콤했던 러브하우스 행사가 끝나고, 김태홍은 다시 원주로 돌아가 새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 새로운 얼굴의 대거 등장, 그들을 원 팀으로 이끌어야 할 주장의 부담은 생각보다 컸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실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가져야 한다. 우승후보라는 무게감보다는 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 역할이 더 중요하다. 중간 입장에서 선후배간의 소통을 책임져야 하고, 분위기를 잘 만들어야 한다. 지난 두 시즌보다 내게 주어진 역할이 커진 것 같다.” 김태홍의 말이다.
이어 김태홍은 “(김)종규가 국가대표팀에 있지만, 돌아와도 어색하지 않도록 우리가 맞춰야 한다. 그 중심에서 내가 잘해야 하는 만큼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태홍에게 1년만에 다시 돌아온 김주성 코치에 대한 영향은 없을까? 그는 “사실 금방 돌아온 것 같아서 어색함은 없다. 은퇴식 때도 만났고, 미국에 가기 전 식사 자리도 가졌기 때문에 1년도 안 된 것 같다(웃음)”며 “형이라고 부르다가 코치님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든든하다. 우리 팀 상징 아닌가. 하하. 많은 걸 배우겠다”고 이야기했다.
1988년생인 김태홍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그에게 있어 2019-2020시즌은 간절함, 아니 절실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음 시즌부터 포워드 자원의 약화가 있는 건 사실이다. (윤)호영이 형이 있고, 종규까지 합류하면서 큰 문제는 없지만, 내가 뒤에서 잘 받쳐줘야 한다. 화려한 선수들이 있다면 궂은 일을 해야 할 선수들도 있지 않나. 우승을 하려면 그런 부분들이 잘 받쳐줘야만 한다. 난 화려한 선수가 아니다. 전에도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해서 어떤 가치를 지닌 선수인지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끝으로 김태홍은 윤준 트레이너, 김영오 트레이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꾸준한 몸 관리를 위해 많은 부분을 의지했다. 두 트레이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부분을 신경써 주셨으면 한다”며 “(유)성호나 (김)현호 등 우리 또래 선수들이 잘해야 할 때가 왔다. 두 선수 모두 한 가정의 기둥인 만큼 맡은 책임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모습을 보였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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