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말리그] 홍대부고 박무빈 “자만말라는 서장훈 선배님 조언, 너무 와닿았다”

함민지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5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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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함민지 인터넷기자] 홍대부고가 용산고를 꺾고, 남자 고등부 권역별 B조(서울-경인)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홍대부고는 15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자 고등부 권역별 B조(서울-경인) 예선에서 용산고에게 83-79로 이겼다. 이로써 홍대부고는 왕중왕전에 남자 고등부 권역별 B조(서울-경인) 조 1위로 출전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승리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4쿼터 말미에 용산고에게 3점슛 5방을 연속으로 내어주면서 점수차가 1점차(73-72)까지도 좁혀지기까지 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해결사’ 홍대부고 3학년 박무빈(187cm, G)이 나섰다. 중요할 때 3점슛을 꽂았다.

덕분에 홍대부고는 분위기를 지킬 수 있었고, 왕중왕전에 오르게 됐다. 이날 박무빈은 21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승리 후 만난 박무빈은 “경기 초반에는 준비한 것이 잘되어서 쉽게 승리할 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에 3점슛을 용산고에 너무 많이 내어줬다. 경기 분위기가 용산고에게 넘어갈 뻔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에게 위기가 찾아와도 이겼다는 점에서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용산고가 3점슛 5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홍대부고를 바짝 추격했을 때(73-72), 해결사는 단연 박무빈이었다. 박무빈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반격을 예고했다. “3점슛을 너무 많이 줘서 용산고 페이스에 말렸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못 이기겠다고까지 생각했다. 게다가 우리 팀도 움직임이 적어져서 승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분위기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자신 있게 3점슛을 던졌는데, 그것이 성공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박무빈은 공격도 적극적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까지 살리는 플레이도 열심히 했다. 덕분에 팀 내 최다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해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포지션 전환이 있었다. 포인트가드답게 내 공격보다는 팀원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 초반에는 어시스트에만 집중을 잘 한 것 같은데, 경기 막판에 득점 분위기가 과열되다 보니 공격하는 본능을 포기하지는 못한 것 같다”라고 이날 본인 플레이를 설명했다.

지난 10일 박무빈은 KBS Joy에서 방영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대선배인 서장훈을 직접 만났다. 박무빈은 “U18 청소년 국가대표 친구들과 밥 먹으러 가는 도중에 작가님이 그 자리에서 급 섭외하셨다. 서장훈 선배님이 계신다는 점을 알고 갔지만, 특이한 분장(선녀보살)을 하셔서 많이 당황했다. ‘아는 형님’에서의 모습과 달라서 약간 당황스러웠다”라며 서장훈을 만난 느낌을 말했다.

이어 “당시 U18 청소년 국가대표를 함께 뛴 친구들과 함께 갔었다.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우리에게 서장훈 선배님이 ‘청소년기에 국가대표까지 하더라도 프로에 진출하고 나서는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라고 하셨다. ‘한 시도 자만하지 말고 프로까지 가서도 열심히 하는 자세로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계속 곱씹어 생각해보았다”라고 서장훈이 전한 조언을 전했다.

서장훈의 조언을 직접 들으니 더 와닿았다고 한 박무빈은 “사실 그동안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앞서 말한 조언은 프로에서 몇십 년 동안 뛰시고 국가대표까지 하신 대단하신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다.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는 긴장감을 가지고, 나의 상황에서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채찍질하며 발전하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홍대부고는 B조(서울-경인)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출전과 더불어 전국체전 평가전, 종별선수권대회까지 앞두고 있다. 조 1위를 수성했지만, 그럼에도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며 다음과 같은 각오로 박무빈은 인터뷰를 마쳤다.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면서 올 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협회장기,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안양고에 졌다. 분위기 반전을 주자고 마음먹고 나온 대회가 주말 리그다. 코치님, 선수들과 단합해서 우리의 장점인 공격을 살리는 플레이를 보여주고자 했다. 비록 지난 송도고전과 오늘 경기의 말미가 위태로웠지만, 앞으로는 우리는 다득점을 하되, 상대에게는 추격의 여지조차 주지 않는 팀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팀 목표는 남은 대회 다 우승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포인트가드로 포지션 변경을 했으니, 그에 알맞게 득점보다는 패스, 지역 방어를 깨는 방법을 더 배우고 싶다. 대학 진학 후에도 포인트 가드에서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사진=함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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