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_3x3 아시아컵] 현장에서 본 말레이시아, 인도..승리 확률 80%↑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5-22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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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사(중국)/김지용 기자] 우리 대표팀이 반드시 넘어야 할 말레이시아와 인도가 베일을 벗었다. 직접 확인한 말레이시아와 인도의 전력은 ‘해 볼만 하다’였다.


22일 중국 창사 BBG쇼핑몰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9 퀄리파잉 드로우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바누아투를 만난 대표팀은 장동영의 활약을 앞세워 21-3의 대승을 거뒀다.


약체 바누아투를 상대로 18점 차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경기 후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하며 오늘 있을 말레이시아, 인도와의 결전에 대비했다.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말레이시아와 인도 모두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이다. 지난해 아시아컵에서도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만나 접전을 펼쳤던 말레이시아는 멤버에 큰 변화를 주고 이번 아시아컵에 나서고 있고, 인도는 자국 5대5 국가대표 출신들로 팀을 꾸렸다.


전날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대결에선 골밑 싸움에서 앞선 인도가 말레이시아를 21-13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말레이시아와 인도의 특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와 팀 컬러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선수만 바뀌었을 뿐이다. 단조로운 외곽 위주의 플레이가 주를 이뤘다. 원맨팀에 가까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외곽 일변도의 경기를 펼친 말레이시아는 슈터 웡이휴(11번)의 외곽슛에 심하게 의존했다. 문제는 191cm의 슈터 웡이휴가 팀에 최장신이다 보니 골밑에선 상대 빅맨들과 싸워 줄 선수가 없다.


말레이시아가 인도의 198cm 빅맨 야드윈더 싱에게 골밑을 헌납하며 8점 차 대패를 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대표팀으로선 앞선의 김동우나 장동영이 웡이휴의 2점슛만 잘 체크하면 크게 어려울 게 없는 상대다.


문제는 국내에서부터 다크호스로 거론되던 인도다. 인도는 자국 5대5 국가대표 출신들이 팀을 이뤄 이번 아시아컵에 출전했다.


점프볼에서 지난 8일 ‘5대5 대표 출신으로 팀 꾸린 인도 3x3 대표팀, 한국 본선행에 최대 걸림돌’이란 기사를 통해 거론했던 198cm의 빅맨 야드윈더 싱(10번)과 비시 브리간지(9번)가 예상대로 팀의 주축 선수들이었다.



인도의 주득점원은 야드윈더 싱이다. 야드윈더 싱은 골밑에서 힘 있는 플레이로 확률 높은 득점을 쌓아가는 전형적인 빅맨이었다. 우리 대표팀으로선 이승준과의 매치업이 예상된다.


정한신 감독 역시 전날 점프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의 에이스는 센터 야드윈더 싱이다. 매치업으로 봐선 (이)승준이랑 붙게 될 것 같다. 1대1 능력으로만 보면 (이)승준이가 한 수 위다. 싱은 스텝이 느리기 때문에 (이)승준이한테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주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야드윈더 싱은 분명 골밑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스피드에 약점이 있고, 왼손을 전혀 못 쓰는 선수였다. 왼쪽 돌파를 성공시키고도 왼손을 쓰지 못해 오른쪽으로 슛을 하다 밸런스가 깨지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그리고 단조로운 턴 어라운드만 고집하다 말레이시아의 단신 선수들에게 막히는 모습도 보였다. 돌파가 막히면 무의미한 스핀무브를 통해 골대 근처로 다가서려는 무리한 모습도 있었다. 분명 신장은 위력적이지만 한국 대표팀 이승준의 운동능력이라면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주의 인물은 5대5 국가대표 시절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비스 브르즈간시다. 이 선수는 인도 선수 중 최초로 2017년 아들레이드 36ers와 1년 훈련 계약을 맺고, 호주 프로농구리그에 훈련 선수로 진출한 적이 있다. 그만큼 기술적인 능력은 갖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아시아컵 무대에 나타난 비시 브르즈간시는 배 나온 아저씨가 돼 있었다. 유니폼 상의가 볼록 튀어나올 만큼 비시 브르즈간시는 배가 나와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경기 초반부터 숨을 헐떡였고, 5대5 국가대표 때와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겉모습만 보고는 방심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클래스가 있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감을 찾은 비시 브르즈간시는 노련한 스텝을 통해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고, 포스트 업 상황에선 힘으로 상대를 밀고 들어가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돌파 상황에서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왼손은 우리 대표팀에도 충분히 위협이 될 소지가 있어 보였다. 비시 브르즈간시는 박진수와의 매치업이 예상된다. 신장은 비시 브르즈간시가 3cm 정도 크지만 운동능력과 점프력은 박진수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더구나 박진수는 배도 나오지 않은 전형적인 운동선수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박진수가 초반부터 체력싸움을 걸어가면 비시 브르즈간시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인도는 전체적으로 스피드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이승준, 박진수 트윈타워가 야드윈더 싱과 비시 브르즈간시를 견제해주고, 장동영, 김동우가 앞선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인도 수비를 휘저어 줄 수만 있다면 경기 중반 체력적으로 분명 우세를 점할 수 있다.


우리 대표팀은 운 좋게도 껄끄러운 두 팀의 경기를 먼저 지켜보고 상대할 수 있게 됐다. 상대 역시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겠지만 상대가 워낙 약체였기 때문에 크게 참고할 만한 사항이 없다. 한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대진운까지 따른 한국 대표팀이 메인 드로우 진출의 사활이 걸린 말레이시아, 인도전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는 잠시 뒤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FIBA 3x3 아시아컵 2019의 생중계는 FIBA 3x3 유튜브 공식계정(https://www.youtube.com/user/3x3planet?pbjreload=1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월23일 FIBA 3x3 아시아컵 2019 한국 대표팀 일정*
-한국시간
오후 4시50분 VS 말레이시아
오후 6시20분 VS 인도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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