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변준형 빠져도 공동 2위 동국대, 잘 나가는 이유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11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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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금은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5명이 다 같이 농구를 하니까 상대가 수비하기 까다롭다.”

동국대는 10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상명대를 74-61로 꺾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연세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동국대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물론 강팀이 몰린 B조(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에 비해 약한 A조(고려대, 동국대, 상명대, 단국대, 명지대, 조선대)에 속한 덕을 봤다. 그렇다고 해도 동국대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승+ 거둔 건 이번이 3번째(2014년 4승, 2015년 3승 1패)다. 그만큼 출발이 좋다.

◆ 동국대 시즌 초반 4경기 성적
2010년 2승 2패 최종 11승 11패 7위
2011년 1승 3패 최종 10승 12패 7위
2012년 2승 2패 최종 14승 8패 5위
2013년 1승 3패 최종 5승 11패 8위
2014년 4승 0패 최종 10승 6패 4위
2015년 3승 1패 11승 5패 6위
2016년 2승 2패 6승 10패 8위
2017년 1승 3패 6승 10패 7위
2018년 2승 2패 9승 7패 4위
2019년 3승 1패

동국대는 지난 4년 동안 팀을 이끈 변준형(KGC인삼공사)의 졸업으로 전력이 약해질 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국대는 이번 시즌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다. 상명대에게 이긴 비결도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덕분이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상명대에게 승리한 뒤 “득점이 상당히 고르다.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들어가는 선수마다 득점을 해줘서 오늘(10일) 경기는 최고였다”고 만족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달라진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서대성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가 좋고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한다”며 “김형민, 김종호, 김승협이 저마다 장점이 있어서 변준형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이다. 이민석도 돌아왔다”고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을 바랐다. 그 바람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프로농구 휴식기간 동안 모교 동국대에서 재활과 훈련을 하고 있는 변준형은 상명대와 경기 후 “제가 있을 때보다 팀 플레이가 더 잘 되고, 수비가 좋다. 제 공격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고르게 기회를 만든다”며 “아쉬운 건 서로 미룰 때가 있던데 그 부분만 보완한다면 훨씬 좋아질 거다”고 후배들의 경기력을 높이 샀다.

이광진은 “(지난해보다) 슛이 많이 좋아지고, 선수들 신체조건도 좋다. 선수들 모두 공격을 할 줄 안다”며 “공격의 팀이 된 거 같다. 김종호, 이민석, 김형민 등이 공격을 많이 하고 저는 못 한다(웃음). 전 기본적인 것만 한다”고 역시 고른 활약을 비결로 꼽았다.

김종호는 “작년에 변준형 형의 공격에 의존했다”며 “지금은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5명이 다 같이 농구를 하니까 상대가 수비하기 까다롭다.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으샤으샤 하는 게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고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동국대는 오는 25일 단국대와 맞붙는다. 이날마저 승리한다면 2015년에 세운 대학농구리그 팀 최고 승률(68.8%) 경신까지 바라볼 수 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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