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 역전에 일조했던 하킨스, 삼성생명 데뷔전은 절반의 성공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1-28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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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강현지 기자] “하킨스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국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근배 감독이 KB스타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당부한 말이다. 이 부분은 시간이 답일 것으로 보인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선수를 투입했다. 티아나 하킨스는 2016-2017시즌 구리 KDB생명(현 OK저축은행)에서 뛴 경력자. 하지만 당시 주전 선수는 그가 아닌 카리마 크리스마스였다.


경기를 앞둔 임근배 감독은 “일단 몸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4개월 정도 재활로 5대5 농구를 처음 하는 것이다. 그래도 체력이 올라온다면 신장 대비 스피드를 갖췄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선발로 코트에 나선 하킨스는 높이에서는 확실히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이었다. 박지수를 앞에 두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기도 했으며 3점슛은 시도에 그쳤지만, 8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선수들과의 조화에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3쿼터 다시 코트에 나선 하킨스는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하이포스트에서 탑에 있는 배혜윤의 공격 찬스를 살펴주기도 했으며 골밑에서 박지수를 견제했다.


쿼터 중반 들어 3점슛을 터뜨린 하킨스는 속공에 가담하며 점수를 추가했고, 박하나의 활약까지 곁들어지면서 KB스타즈를 추격했다. 과감없이 골밑으로 돌파해 KB스타즈를 흔들면서 삼성생명의 역전에 일조했다.


4쿼터 들어서는 박지수, 강아정, 염윤아까지 골밑 수비에 가담한 탓에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한별의 슛이 돌아나오자 리바운드에 가담, 풋백 득점까지 성공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킨스의 최종 기록은 26득점 9리바운드. 68-74로 팀 승리와 맞닿지는 못했지만 첫 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시간을 가지고 호흡만 맞춰간다면 국내선수들의 짐도 덜어주면서 본인의 강점을 팀에 잘 녹일 수 있을 터.


경기를 마친 임근배 감독도 “체력 한도 내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다해줬다. 첫 경기인데, 손발을 맞춰간다면 국내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킨스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하킨스의 두 번째 경기는 오는 31일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하킨스는 과연 삼성생명 소속으로 첫 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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