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던지면 들어가는 3점슛이 마치 스테판 커리를 연상케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단신 외국 선수 랜디 컬페퍼(29, 178cm)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점슛 9개 포함 무려 42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93-88,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컬페퍼의 컬페퍼에 의한 컬페퍼를 위한 경기였다. 이날 전반전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컬페퍼는 후반전 들어 더욱 물오른 슛감을 선보이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앞장섰다.
백미는 4쿼터 승부처였다. 컬페퍼는 3점슛 3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KGC인삼공사의 이날 첫 역전을 이끌어냈다. 스크린을 달고 쏘는 3점슛은 물론 수비수를 달고 쏘는 터프슛까지 모두 성공, 신들린 슛감을 뽐냈다.
경기를 마친 컬페퍼는 방송인터뷰를 통해 “정말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을 지고 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컬페퍼가 이날 기록한 3점슛 9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다. 기록에 관한 질문에 그는 “9개를 넣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좋은 찬스가 충분히 많았는데 더 넣지 못해 아쉽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컬페퍼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경기 출전을 감행하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몸상태에 대해선 “부상 때문에 통증이 있긴 하지만 경기에서는 그런 고통을 잊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체력적인면에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크게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컬페퍼는 김승기 감독를 향해 “감독님께서 항상 오픈 찬스가 나면 무조건 슛을 쏘라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신다. 또, 부상 관리 차원에서 슈팅 훈련만 소화한 뒤 휴식 등 조절을 잘해주신다. 그런 덕분에 경기에 잘 뛸 수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