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카운트다운' 김기윤의 각오 "안양 1번=김기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6-18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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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다음 시즌은 나도 뛰고 싶다.” 18일, 통합우승 회포를 풀었던 KGC인삼공사 패밀리데이 현장. 팬들과 오랜만에 함께 한 김기윤(25, 180cm)은 즐거움만큼이나 아쉬움도 큰 듯 했다. 허리디스크 수술로 일찍이 시즌을 마쳤기 때문. 그는 플레이오프 무대도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팀이 우승해서 기쁘긴 했지만 마냥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이유였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합을 맞출 동안에도 김기윤은 재활에 매진했다. 약 5개월간의 회복 기간을 가진 그는 이제 코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이 휴가를 간 동안에도 김기윤은 숙소에서 꾸준히 몸 관리를 했다.


“오전에는 재활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체육관 적응 운동과 슛 연습을 하고 있다. 원래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할 때쯤 나도 합류하는 게 목표였는데, (회복이)잘 되고 있다. 정해진 시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김기윤의 말.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라는 말이 떠올랐다. 출전 시간이 적더라도 같이 뛰어서 우승한 것과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통합 우승을 벤치에서 바라봐서 아쉬웠다”라고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그 자리는 키퍼 사익스와 박재한이 번갈아가며 메웠다. 박재한은 정규리그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1,4쿼터뿐만 아니라 2,3쿼터도 코트를 밟았다. 챔프전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는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 김승기 감독으로부터 ‘간 큰 남자’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재한이가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한 김기윤은 오히려 후배의 활약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자극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큰 경기에서 뛰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플레이오프는 경기장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올해는 더 뜨거웠던 것 같은데, 그래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


김기윤은 이번 시즌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2017-2018시즌에 풀겠다는 각오다. “2년차 때(2015-2016)부터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갔는데, ‘한 시즌 바짝’이라는 말을 듣기보다 안양의 1번(포인트 가드)하면 김기윤이라고 인식될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 비시즌에도 혼나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번에는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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