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대학 최고의 스코어러 버디 힐드(22, 196cm)의 행선지는 다름 아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였다. 당초 늑대군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지명이 유력해보였던 힐드는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보스턴 셀틱스가 크리스 던이 아닌 제이렌 브라운을 지명, 이에 던을 지명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놓았던 미네소타가 그를 지명하는 천운이 발생하며 뉴올리언스는 힐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24일(이하 한국시간)열린 2016 NBA 신인드래프트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벤 시몬스가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필자 개인이 뽑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숨은 승자는 바로 뉴올리언스가 아닐까 싶다. 힐드를 지명하면서 뉴올리언스는 앤써니 데이비스(23, 208cm)와 함께 팀을 이끌어 줄 미래의 조각을 찾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데이비스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을 때 이야기다.
뉴올리언스의 새로운 날개, 버디 힐드는 누구인가?
앞서 언급했듯 힐드는 대학무대 최고의 스코어러이자 전형적인 스윙맨이다. 2015-2016시즌 힐드는 대학무대에서 37경기 평균 25득점(FG 50.1%)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3점슛 역시 평균 45.7%의 성공률을 기록,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은 그를 제2의 커리라는 호평을 내리기도 했다.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그의 기량에 반해 직접 그에게 연락, 최근까지도 힐드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해주었다.
대학무대의 슛거리는 NBA보다 짧다. 그로인해 대학무대에서 날고 긴다던 슈터들도 NBA 무대 적응에 애를 먹는다. 하지만 힐드에겐 그런 걱정은 없어 보인다. 실제로 그의 경기를 봐도 득점의 상당수가 말도 안 되는 외곽슛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다. 또한 볼핸들링과 돌파 마무리 역시 수준급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그의 강점은 꾸준히 발전한다는 점이다. 대학 4년 내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지금 역시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그 속도 역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물론 약점 역시 존재한다. 평범한 운동능력과 가드라는 포지션을 감안할 때 어시스트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 역시 196cm밖에 되지 않기에 동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한 느린 스피드 탓에 수비에서도 약점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그가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버디 힐드, 2015-2016시즌 경기기록(24일 기준)
37경기 평균 35.4분 출장 25득점 5.7리바운드 2어시스트 1.1스틸 FG 50.1% 3P 45.7%

뉴올리언스, 외곽강화로 다음시즌 비상할까?
같은 날 뉴올리언스는 22순위 지명권을 내주고 새크라멘토 킹스로부터 마르코 벨리넬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2015-2016시즌 뉴올리언스는 업-템포 농구에 능한 엘빈 젠트리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 하지만 데이비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악몽에 시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뉴올리언스는 힐드와 벨리넬리를 영입함으로써 외곽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던 에릭 고든의 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고든은 2015-2016시즌 부상으로 인해 일찍이 시즌을 접은 탓에 45경기 출장 평균 15.2득점(FG 41.8%)을 올리는데 그쳤다. 191cm라는 작은 사이즈로 인해 고든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타이릭 에반스-고든으로 이어지는 뉴올리언스의 스윙맨 라인업은 이름값을 볼 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두 선수다 슛보단 돌파에 강점이 있어 스타일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뉴올리언스로선 외곽에 강점을 지닌 힐드와 벨리넬리의 영입을 통해 스윙맨 라인업에 다양성을 가지고 올 수 있게 되었다. 두 선수의 외곽지원이 확실하게 이뤄진다면 골밑에서의 데이비스의 부담도 충분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16시즌 뉴올리언스는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악몽에 시달리며 뉴올리언스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이에 뉴올리언스는 그 누구보다 절치부심 다음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서부 컨퍼런스 팀들이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기에 뉴올리언스의 반등은 그 어느 때보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졌다. 비록 힐드는 LA 레이커스에 가고 싶다던 자신의 바람은 이루지 못했지만 뉴올리언스 역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버디 힐드 프로필
1993년 12월 17일생 196cm 96kg 슈팅가드 오클라호마 대학출신
2016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지명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