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만난 두 남자

배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6-06-20 03:2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동부 주니어프로미 농구대회에서 동부팬들에게 반가운 두 남자를 만났다.


지난 18일, 19일 이틀간 원주에서 열린 ‘제 2회 동부 주니어프로미 농구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대진표에는 원주 동부와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대전과 용인 팀이 있었다.


무슨 이유일까? 바로 원주 동부에서 은퇴한 두 선수 김영수(2014년 은퇴)와 석명준(2013년 은퇴)이 각각 대전과 용인에서 유소년 스포츠클럽을 통해 원주 동부와 협력을 하며 농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벤치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습은 전혀 달랐지만,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칠 때 강조하는 점은 같았다. 바로 농구의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에서 유소년농구 코치가 된 이들을 만났다.먼저 김영수는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친 지 1년이 조금 됐다. 다른 팀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지만 가르쳐 준 것을 경기에서 하나하나 해 낼 때 마다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의 성적을 떠나 잘했다고 아이들을 칭찬했다.


석명준 또한 “아이들이 실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니 재밌고 더 많은 흥미를 느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그래도 대회는 대회이기에 승부에 욕심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원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팀이 있는 원주 유소년은 인기가 있는 것과 달리 대전과 용인의 인기가 궁금했다.


석명준은 “용인을 연고지로 하는 팀은 없지만 인기가 대단하다. 현재 약 800명의 유소년들에게 농구를 김중길 전 농구선수와 함께 가르치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유소년클럽 시간표가 꽉 찼다”며 그동안 서울과 안양으로 농구를 배우던 아이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즌 중에는 단체로 원주로 농구 관람을 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전은 조금 달랐다. 김영수는 “약 200명 정도의 유소년들을 가르친다.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프로농구에 동부라는 팀이 있는지 모르는 친구들도 있다. 아무래도 대전은 야구의 인기가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농구에 대한 관심이 적다. 프로 구단의 이름으로 농구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데...”라며 아쉬움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김영수는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농구에 흥미를 붙여주며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가르칠 계획이다. 또 선수 때는 몰랐는데 은퇴 후 밖에서 느낀 농구의 인기는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유소년 외에도 개인적으로 홍보나 지인들을 통해 성인 및 학생들에게도 농구를 알려주며 농구 저변확대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석명준도 “농구를 배우러 오는 친구들 중에 선수가 꿈인 친구도 있고, 관심이 있어 농구를 즐기러 오는 친구들이 섞여있다. 그래도 모두가 농구를 배우러 왔으니 기본기와 팀워크를 많이 이야기 해준다. 앞으로도 계속해 농구를 가르치며 외국처럼 스포츠클럽 문화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구단과 은퇴 선수들이 함께 협업하며 연고지 외에도 농구에 대한 관심을 재고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활성화되어 농구가 보다 더 대중화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배승열 기자 배승열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