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첼시 리, WNBA 시범경기 출전

곽현 / 기사승인 : 2016-05-07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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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서류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혼혈선수 첼시 리(28, 189cm)가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 소속의 첼시 리는 지난 달 대한체육회 추천을 받아 특별귀화를 추진 중이었다. 오는 6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검찰이 첼시 리의 특별귀화를 검토하던 중 리의 관련 서류가 위·변조된 정황을 포착, 조사에 나서며 큰 파장이 일었다. 서류가 위조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첼시 리와 KEB하나은행, WKBL까지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첼시 리가 WNBA 시범경기에 출전을 했다. 첼시 리는 지난 달 20일 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해 훈련 중이었다. 한국 시간 7일 워싱턴이 첫 시범경기를 가졌고, 첼시 리도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인디애나를 상대로 69-89로 졌다. 첼시 리는 교체 멤버로 투입돼 13분을 뛰었다. 슛은 1개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공격리바운드 2개, 수비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는 1개를 기록했다. 득점은 없었으나, 장기인 리바운드 능력이 돋보였다. 6개의 리바운드는 이날 팀 공동 1위 기록이다.


첼시 리는 WNBA에서 뛴 경험이 없다. 이번 캠프 참여가 처음이다. 워싱턴 입장에서는 큰 무대 경험이 없는 리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범경기를 뛰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다. WNBA는 시범경기를 통해 시즌을 함께 할 선수들을 최종 선발한다. 하나 첼시 리의 에이전트는 KEB하나은행에 리가 이번 시즌은 WNBA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하나은행과 리가 계약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나은행의 동의 없이 타 리그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 타 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하나은행의 이적동의서가 필요하다.


첼시 리는 경험을 쌓기 위해 WNBA 캠프 참여를 시도했고, 하나은행 역시 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허락을 했다.


리의 서류 위조 의혹과 관련해 KEB하나은행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첼시 리와 에이전트가 입국해 위조 사실이 없다는 걸 밝힐까도 했지만, 확실한 증빙서류를 지참하고 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 입국 일정을 미뤘다. 향후 검찰에서 조사를 요청할 경우 입국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이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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