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연세대가 7년 만에 대학농구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제 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 연세대와 단국대의 결승전이 열린다.
3일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고려대를 꺾은 연세대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세대는 대학무대에서 2009년 이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다. 2009년 제 46회 대학농구 2차 연맹전에서 경희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는 7년 만에 대학농구 정상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단국대다. 연세대로선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한편 MBC배 대회에서는 2005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연세대다.
▲허훈의 승부사 기질
연세대의 키플레이어는 가드 허훈(182cm)과 포워드 최준용(202cm)이다. 특히 허훈은 고려대와의 4강전에서 4쿼터 13점을 성공시키는 등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볼 핸들링이 우수하고, 내외곽 어디에서건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한 능력이 특히 4쿼터 승부처에 발휘돼 무섭다.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의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평가다. 허훈은 결승전에서도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최준용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대표인 최준용은 올 해 주장까지 맡으며 책임감을 부여받았다. 큰 신장에 스피드와 외곽슛까지 겸비한 최준용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모두 가능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4강전에서도 19점 15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연세대는 이들 외에도 천기범, 박인태, 안영준 등 각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이다.

▲돌풍의 단국대 전력은?
연세대가 이 대회에서 11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것만큼 단국대도 의미가 크다. 단국대는 MBC배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누렸다. 대학무대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단국대로선 굉장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단국대는 하도현(198cm), 홍순규(198cm)가 버티는 골밑이 든든하다. 하도현은 골밑수비와 득점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고, 홍순규는 듬직하게 골밑을 지켜줄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2학년 가드 원종훈(177cm)이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 대학리그 득점왕 전태영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단국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선 밀리지만, 잃을 것이 없는 만큼 승부를 걸어본다는 각오다. 원종훈은 허훈과의 매치업에 대해 “훈이 형을 막아야 한다. 10점 정도로 막아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단국대도 더블포스트가 강점이라고는 하지만, 연세대를 상대로는 높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적극적인 몸싸움과 협력수비로 약점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단국대. 올 해 첫 대회 우승팀은 어디가 될까? 양 팀의 결승전은 4일 오후 1시 15분 열린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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