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앞선 이끈 최성모 “무조건 정신력”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3-01 0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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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이동엽, 문성곤이 나갔지만 최성모가 있었다.

고려대는 지난 29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단국대를 87-43으로 크게 이기고 조별 예선 3전 전승을 거뒀다.

최성모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최성모는 3쿼터에만 9점을 폭발시키며 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최성모는 “우리가 지난 농구대잔치에서 단국대를 만나 크게 당했다. 단국대가 우리를 잡을 수 있다 생각하고 강하게 붙을 거라 예상했다. 경기 전 우리 팀 미팅에서 초반에 밀어 붙여서 점수 차를 많이 벌리자 했는데 잘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고려대는 1쿼터에 26-4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4학년을 맞은 최성모는 이동엽, 문성곤의 빈자리를 매우며 고려대를 이끌고 있다. 최성모는 “4학년이라 부담이 된다. 형들도 빠지고 내가 해야 하는 역할도 달라졌다. 예전엔 (문)성곤이 형, (이)동엽이 형이 만들어줬지만 이젠 (이)종현이와 (강)상재가 많이 만들어준다. 거기에 따라 나 자신도 다르게 움직여야 한다.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라며 4학년이 되며 달라진 역할에 대해 말했다.

우승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라이벌 연세대에 대해선 “연세대는 주축이 한 명(정성호) 나갔지만 우리는 두 명(이동엽, 문성곤)이다. 결과적으로 연세대는 주축들이 2년간 손발을 맞춘 셈이 된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정신력이 필요하다. 연세대와의 경기는 누가 더 실수를 줄이고 정신력이 앞서는가가 중요하다. 정신력만 집중하면 이기는 경기다”고 말하며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가 버티는 골밑 못지않게 앞선 또한 매우 강력하다. 김낙현과 최성모가 이끄는 가드라인은 지치지 않고 매 쿼터 상대방을 괴롭힌다. 하지만 이종현-강상재 트윈타워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종현, 강상재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최성모는 “솔직히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종현이와 (강)상재 때문에 우리 팀이 이렇게 잘나가고 있다. 둘이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히려 애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최성모는 올 시즌 각오를 밝히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작년과 재작년 워낙 잘했다. 우리 4학년들은 항상 해오듯이 하자고 얘기한다. 좋은 기록을 후배들에게 남기고 가고 싶다. 작년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우승으로 좋게 마무리 하고 싶다.”

한편 고려대는 오는 3월 3일 연세대와 동국대의 경기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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