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김선아 기자] 단국대 선발 명단에 있어야 할 이름이 빠졌다. 단국대 득점왕이며 동국대의 강력한 경계대상인 가드 전태영(184cm, G)이다.
단국대는 올해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2일 천안 단국대학교체육관에서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팀의 주축 선수인 전태영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태영은 대학 정규리그에서 평균 20.38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2일 동국대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31득점을 몰아넣은 선수다.
전태영은 이날 동국대와의 경기에는 나설 준비는 했지만, 수건으로 몸을 감싼 채 벤치에 남았다.
전태영은 1쿼터, 2쿼터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쿼터 사이에 코트 사이드를 달리며 계속 출전 준비를 했으나 다시 벤치로 돌아가 앉았다.
3쿼터 쿼터 6분 13초를 남긴 상황. 드디어 전태영이 코트에 등장했다.
단국대가 44-35로 동국대에 앞서고 있었지만, 단국대가 실책을 범해 동국대에 흐름을 내줄 수도 있던 때였다.
등장한 전태영은 곧바로 장기인 슛을 시도했다. 첫 번째는 림을 튕겨져 나왔다. 하지만 2번째 슛에 성공하며 경기력을 찾았다.
그리고 전반 휴식하며 모은 에너지를 경기에 풀어냈다. 진가는 4쿼터 승부처에 빛났다. 동국대가 변준형의 3점슛과 이대헌 서민수의 하이로우 게임으로 68-69로 단국대를 추격 한 때 득점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3점슛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았다. 결국 단국대는 78-71로 처음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 동국대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장봉군 감독은 “(전태영이)허리 통증으로 초반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실책도 있었지만 시간에 쫓길 때 3점슛을 넣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태영은 이날 13분 2초 동안 뛰며 7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전태영은 대학리그를 치르며 부상들을 안았다. 허리는 원래 안 좋았던 부위. 여기에 리그 막판 발등 부상도 당했다.
전태영은 “(부상을)안고 가야한다”라며 “이 상태로 초반부터 경기에 들어갔다면 상대에 흐름을 넘겨줄 것 같았다. 감독님께 ‘후반에 뛰겠다’라고 말씀드렸다. 동기와 선후배들이 잘해줬다. 그래서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단국대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건국대다. 단국대는 건국대에 패한 기억이 많다. 전태영은 "건국대를 한 번도 못 이겨봤다. 대학 정규리그에서 2번지고, 종별 선수권대회에서도 졌다. 한 번은 이겨보고 끝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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