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AGAIN ‘고대천하’…단대의 첫 PO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9-25 0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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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지난 3월 막을 올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올 시즌 역시 ‘고대천하’였다.


고려대는 지난 24일 열린 경희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경희대에 이어 대학리그 역사상 2번째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물론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고려대는 올 시즌 유독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았고, 지난 4년간 중심을 잡아줬던 이승현도 졸업했다. 강상재의 성장은 반갑지만, 예년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니었다.


결국 정규리그 종료를 코앞에 두고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지난 14일 김진유에게 위닝샷을 허용, 건국대에게 패한 것. 이 탓에 지난 시즌에 이은 또 한 번의 정규리그 전승은 물거품이 됐다.


반면, 고려대의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는 한결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고려대를 위협했다. 연세대는 개막 첫 2경기에서 고려대, 경희대에 연달아 패했지만, 이후 14연승 가도를 달렸다.


은희석 감독의 지도 속에 허훈은 보다 간결한 공격을 익혔고, 박인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1대1 수비가 위력을 발휘한 만큼, 연세대는 지역방어의 완성도만 높인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보다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 건국대도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오른 가운데 중앙대는 모처럼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 자존심을 구겼던 중앙대는 신입생이 11명이나 입학하는 등 의욕적으로 시즌에 임했다. 양형석 신임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한 중앙대는 11승 5패를 기록,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은 유독 중위권의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건국대, 중앙대, 동국대 등 세 팀이 동률로 시즌을 마쳤다. 세 팀이나 전적이 같은 건 원년시즌 이후 이들이 처음이다. 한편으로는 보다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기대할 수 있는 현상이라 할 수도 있다.



한편, 정효근이 조기에 프로무대로 향한 한양대는 시즌 초반만 해도 험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정규리그 개막 후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승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해보였다. 하지만 막판 4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반전을 선보였고,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통을 올 시즌에도 이어갔다.


‘짝 잃은 기러기’ 한상혁의 고군분투 속에 한준영, 손홍준, 김윤환 등 젊은 선수들이 내년을 기대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한양대가 거둔 수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가 하면, 단국대는 대학리그 출범 후 팀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경희대, 동국대 등 중상위권팀들을 상대로도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였던 단국대는 ‘천안 라이벌’ 상명대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따냈다.


반면, 상명대는 시즌 중반 구성원에 변화가 생긴 와중에도 막판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끝내 단국대에 연달아 패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에 이전 시즌 대비 4승을 더 따냈던 성균관대는 김만종, 배재광의 졸업 공백을 절실하게 느꼈다. 송진현, 최우연을 축으로 전력을 재편했지만, 승리에 익숙해지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16전 전패의 쓴잔을 마시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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