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2분 23초 전 플라핑 선언됐다면?

곽현 / 기사승인 : 2015-09-19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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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곽현 기자] 19일 열린 KCC와 오리온의 경기. 종료 2분 23초를 남기고 오리온 전정규가 3점슛을 쏘는 과정에서 KCC 신명호의 수비자 파울이 선언됐다.


슛을 쏘는 전정규와 신명호의 다리가 부딪혔고, 심판은 신명호의 수비자 파울을 선언했다. 전정규에게 자유투 3개가 주어진 상황.


신명호는 곧바로 심판에게 다가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정규가 일부로 다리를 벌려 파울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정규는 자유투 3개 중 2개를 넣었고, 오리온은 7점차에서 9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중계방송의 느린 그림으로 다시 봤을 때 전정규가 불필요하게 다리를 벌리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슈터들이 3점슛을 던질 때 수비자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다리를 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종의 심판을 속이는 플라핑(flopping) 행위다.


KBL은 이번 시즌 심판과 관중의 눈을 속이는 플라핑을 강하게 제제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이날 상황도 충분히 플라핑으로 선언될 수 있었던 장면. 하지만 심판들은 포착해내지 못 했다.


만약 플라핑이 선언됐다면 공격권은 KCC에게 넘어갔을 것이다. 2분 23초에 7점차.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었던 상황. KCC로선 아쉬움이 남을 법 하다.


KBL은 예고했던 대로 지난 개막전에서 2개의 플라핑 파울을 선언하는 등 적극적으로 플라핑 단속에 나선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판정 기준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KBL은 지난 시즌도 몸싸움에 대한 제제가 시즌 초반과 후반에 다르다는 비판을 들었던 적이 있다. 제도 변경에 있어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여야 한다.


사실 심판들에게도 플라핑을 잡아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전부 캐치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FIBA의 경우 경기 중 즉각적으로 플라핑을 잡아내려고 하는 반면, NBA는 경기 후 비디오판독을 통해 플라핑을 한 선수에게 벌금을 내린다. 현장에서 플라핑을 잡아내는 게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플라핑에 대한 판정이 경기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2분 전이 아니라 2초 전에 플라핑이 나왔다고 했을 때, 심판들의 판정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나왔을 때 대비책 역시 갖고 있어야 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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