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택과 집중’ 외곽봉쇄 작전 통했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9-19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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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선아 기자] “동부의 외곽을 막아라.” 서울 삼성 선수단에 특명이 떨어졌다.

19일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가 열리기 전 원주종합체육관. 삼성 라커룸 칠판에는 동부 선수들의 경기 기록이 빼곡하게 적혔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최근 동부의 득점력(17일 LG전 85득점)을 봐라. 허웅, 두경민으로 외곽까지 살아났다. 인아웃을 모두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걱정했다.

이 감독은 여기서 버릴 것과 잡을 것을 결정했다. “안은 준다고 해도 외곽을 봉쇄하려고 한다.” 동부의 3점슛 성공률(19일 오전)은 43.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40%대 성공률 기록은 동부가 유일하다.

전반까지 이 감독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두경민과 허웅에 3점슛 1개씩을 내줬지만 성공률이 25%였다. 삼성은 50%(3/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허웅을 묶는 데는 계속 어려움이 따랐다. 허웅은 전반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성공하며 팀 공격을 유려하게 이끈 것. 하지만 안은 내주자는 것이 작전이었기에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두경민에 3점슛 2개를 내준 게 삼성은 아쉬울 터. 김창모의 생각지 못한 3점슛도 터졌다. 다행히 삼성 이시준과 임동섭이 똑같이 되갚아줬기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마지막 쿼터에는 동부 허웅에 3점슛 한 개를 내줬으나 이후 외곽을 잘 막았다. 여기에 삼성은 임동섭, 장민국, 박재현, 이시준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는 등 상대의 장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경기를 92-86. 승리로 마쳤다. 동부전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동부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32%(6/19)였다. 삼성은 48%(10/21)다. 하지만 허웅과 두경민은 외곽 봉쇄에도 자기 몫은 했다. 허웅은 12득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경민은 15득점 2리바운드 2스틸을 올렸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초반에 안에서 득점이 안 나와 걱정했는데, 외곽에서 슛이 나왔다”며 “경민이 허웅에게 슛을 내주긴 했지만, 초반에 철저하게 쉬운 득점은 주지 않았다. 외곽 수비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비가 좋다는)동부와 경기하며 90점을 넣었다. (선수들이)전구단과 경기해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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