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침몰’시킨 김진유 “인생 최고의 순간”

강성민 / 기사승인 : 2015-09-14 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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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강성민 인터넷기자] 건국대 김진유(190cm, G)가 고려대를 제압하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했다.


건국대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최강 고려대를 63-61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건국대 승리의 주역에는 ‘4쿼터의 사나이’ 김진유가 있었다. 이날 김진유는 17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61-61로 맞선 경기종료 직전 던진 중거리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이날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진유는 경기 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쁘다. 사실 우리 팀이 MBC배 대회에서도 경희대에게 아쉽게 패배했고, 리그에서도 연세대에게 졌다. 그동안 강팀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는데, 고려대 같은 대어를 낚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유는 이어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우리 팀이 부상선수도 많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경기력이 안 올라와서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다들 최대한 열심히 뛰어줬고, 승리까지 따라와 줘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정말 누구보다도 기쁜 승리 소감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 종료 직전 성공 시킨 위닝샷에 대해서는 “시간에 쫓겨 무작정 슛을 던졌는데 득점으로 연결됐다. 내 농구 인생 10여 년 동안 처음 겪는 일이라 아직도 기분이 묘하고 얼떨떨하다. 숙소에 가서 다시 확인해봐야겠지만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고, 내 농구인생을 통틀어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라며 이날 극적인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건국대는 리그 초반 6강권 순위를 유지하며 중위권 자리를 유지했지만, 경희대·연세대 등 강팀들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건국대는 MBC배 대회 이후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MBC대회 4강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경희대를 경기 내내 압박하며 경희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한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양대를 제압하며 우승, 자신감도 상승한 터.


이에 대해 김진유는 “우리 팀이 ‘따로따로’가 아닌,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손발도 잘 맞고 눈빛만 봐도 잘 통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 특히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팀 내 분위기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겨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라고 전했다.


건국대는 정규리그에서 2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날 고려대를 잡고 기세를 탄 건국대는 오는 17일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도 노릴 수 있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높은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도 오늘과 같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4강까지 진출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한 김진유. 건국대가 김진유의 활약 속에 남은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 플레이오프에서도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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