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아시아 무대에서 적수가 된 필리핀과 국내에서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한국의 승리였다.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동부가 필리핀의 토크 앤 텍스트에 110-71로 승리했다.
토크 앤 텍스트는 필리핀 커미셔너컵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5명이나 빠지고, 외국선수가 없어 동부와의 전력 차가 컸다.
필리핀의 퍼디난드 라베나 감독은 경기 후 “수비에서 상대에게 3점슛을 너무 많이 내준 점이 아쉬웠다. 키 큰 센터(로드 벤슨)도 있어 수비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라베나 감독은 동부에 대한 인상에 대해 “굉장히 터프했다. 특히 센터 수비가 힘들었다. 우리 팀이 슛이 약하다. 한국이 슛이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슛을 배우러 왔다.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자주 만나는 필리핀은 농구 인기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2만명 규모의 체육관이 꽉 들어찰 정도다.
라베나 감독은 필리핀의 농구인기에 대해 “필리핀은 농구가 No.1 스포츠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팬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반면 이날 삼산체육관은 관중 수가 턱 없이 부족했다. 3층 좌석은 거의 텅텅 비어 있었다. 이러한 환경이 필리핀 팀에겐 낯설게 느껴질 법 했다.
라베나 감독은 “많이 놀랐다. 아마 홍보가 잘 안 됐던 것 같다. 만약 우리 팀이 한국에 와있다는 걸 알면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라베나 감독은 상대팀인 동부 김영만 감독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영만 감독이 선수 시절 굉장히 유명했다. 뛰어난 슈터였다”고 기억했다. 김 감독이 국가대표 시절 선수로 맞대결을 펼쳤던 적이 있는 듯 보인다.
최근 필리핀은 NBA 출신 안드레이 블라체를 귀화시키고, 또 LA레이커스의 주전가드 조던 클락슨까지 팀에 합류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클락슨의 가세는 불발됐지만, 블라체가 있는 필리핀의 전력은 엄청나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베나 감독은 “블라체가 들어온다면 훨씬 강해질 것이다. 한국과 경기를 했을 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고, 높이에서 많은 차이가 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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